테스(095610)가 한국거래소의 투자경고종목 지정 공시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으로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으나, 시장경보 조치에 따른 수급 위축이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4.93% 하락한 88,700원을 기록하며 숨 고르기 장세에 진입했다.
2026년 04월 23일 12시 35분 (한국 시각) 현재, 테스(095610)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600원(-4.93%) 내린 8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한 반도체 섹터의 강한 랠리 속에서 테스의 주가가 단기간에 비정상적으로 급등한 것에 대한 기술적 조정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4월 22일 테스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한다고 공시했다. 투자경고종목 지정은 주가가 일정 기간 급등하여 투자자에게 주의를 환기시키고 불공정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시행되는 시장경보제도다. 이 조치가 적용되면 해당 종목을 매수할 때 신용융자를 이용할 수 없으며 위탁증거금을 100% 납부해야 하므로, 개인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둔화되는 원인이 된다.
▲ 투자경고종목 지정에 따른 수급 위축과 차익 실현 매물 출회
테스(095610)의 이번 하락은 단순한 펀더멘털의 훼손보다는 수급적인 요인이 지배적이다. 4월 20일 투자주의 종목 지정 예고에 이어 이틀 만에 투자경고종목으로 확정되면서,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리던 투기성 자금이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5거래일 동안 테스의 주가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종의 전반적인 강세와 맞물려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능력 확대와 전방 산업의 설비 투자(CAPEX) 재개 소식이 주가를 견인했다. 그러나 단기간에 주가가 기업 가치 대비 과도하게 상승했다는 경계감이 형성된 상황에서 거래소의 경보 조치가 트리거가 되어 매도 물량을 자극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 역시 최근의 급등 구간에서 확보한 수익을 확정 짓기 위해 일부 비중 조절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 반도체 소부장 랠리 속 전공정 장비 수혜 기대감 지속
주가는 조정을 받고 있으나 반도체 산업 전반의 온기는 여전히 유효하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전고점을 돌파하자, 그 온기가 시스템 반도체와 소부장 밸류체인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테스(095610)는 반도체 전공정 장비인 PECVD(플라즈마 강화 화학 기상 증착)와 GPE(가스페이즈 에칭) 장비를 주력으로 생산하며, 국내 주요 메모리 업체들을 핵심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특히 낸드플래시의 고단화 공정에서 필수적인 ACL(Amorphous Carbon Layer) 증착 장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낸드 업황 회복의 최대 수혜주 중 하나로 거론된다. 최근 코스닥 시장 내에서 전기·전자 업종의 비중이 1위로 올라서는 등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 점도 테스의 하방 경직성을 지지하는 요소다.
▲ 차세대 메모리 공정 전환에 따른 중장기 실적 개선 전망
향후 테스(095610)의 주가 향방은 투자경고종목 해제 요건 충족 여부와 2분기 실적 가시성에 달려 있다. 반도체 제조사들이 선단 공정으로의 전환 투자를 가속화함에 따라 테스의 주력 장비인 증착 및 식각 장비의 신규 수주가 하반기로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AI 서버용 고용량 SSD 수요 증가로 인해 낸드플래시 가동률이 정상화되고 있는 점은 테스에게 긍정적인 신호다. 증권가에서는 테스가 올해 1분기 실적 쇼크 우려를 딛고 연말부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차세대 반도체 공정인 3D 가스 에칭 장비와 신규 하드마스크 장비의 고객사 테스트 결과에 따라 주가는 다시 한번 상승 동력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의 조정은 과열된 지표를 식히는 과정이며, 중장기적인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흐름 속에서 기술적 지지선을 확인하는 단계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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