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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신용등급 ‘A+’ 상향 및 역대급 실적 달성에도 소폭 하락세

윤근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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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파라다이스가 주요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받으며 재무 안정성을 인정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당일 주가는 소폭 하락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역대급 실적 기록과 인바운드 관광객 회복에 따른 투자 가속화가 진행 중인 가운데 시장에서는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양상이다.

2026년 04월 23일 13시 18분 (한국 시각) 현재, 파라다이스(034230)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43% 하락한 15,1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들이 파라다이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 (안정적)'로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주가는 실적 기대감이 선반영된 영향으로 인해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이번 신용등급 상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격한 실적 회복과 더불어 대규모 투자 지출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핵심 근거로 작용했다.

▲ 신용등급 A 상향으로 입증된 재무 건전성 및 수익 구조

파라다이스(034230)의 신용등급이 'A '로 상향된 것은 단순히 실적 개선을 넘어 기업의 펀더멘털이 한 단계 격상되었음을 의미한다.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는 지난 2023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2024년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대폭 개선되면서 순차입금 규모가 유의미하게 감소한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파라다이스시티 등 복합리조트 사업의 조기 안착과 카지노 부문의 수익성 제고가 맞물리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율이 과거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향후 금리 변동성 등 대외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리스크 관리 역량을 충분히 확보했음을 시사한다.

또한 신용등급 상향은 향후 자금 조달 비용 절감으로 이어져 재무적 유연성을 더욱 높일 전망이다. 파라다이스는 최근 공시를 통해 기업설명회(IR) 개최를 예고하며 국내외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에 나섰다. 시장에서는 이번 신용등급 상향이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당일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나타나며 주가를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재무 안정성이 확보된 만큼 하방 경직성은 강하게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인바운드 회복과 카지노 매출 성장세의 구조적 변화

카지노 업황의 핵심 지표인 인바운드 관광객 유입 현황도 파라다이스(034230)의 중장기 전망을 밝게 하는 요소다. 최근 일본 노선의 증편과 중국 단체 관광객의 점진적인 회복세가 이어지며 카지노 드롭액(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VIP 고객뿐만 아니라 매스(일반 고객) 층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 구조가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1분기 잠정 실적 공시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홀드율(카지노 승률)의 일시적 하락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다소 밑돌았다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이는 당일 주가 하락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그러나 환율 상승에 따른 환전 이익 발생과 외국인 큰손들의 방문 빈도 증가는 여전히 강력한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파라다이스 부산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등 주요 거점 사업장들은 상반기 최대 규모의 객실 프로모션과 라이브 커머스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며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특히 국민연금이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우주, AI, 반도체와 함께 카지노 및 여행 관련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수급 개선의 기대감을 높이는 대목이다. 외국인 카지노 시장 내에서 파라다이스가 가진 브랜드 파워와 운영 노하우는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 시설 투자 확대 및 비카지노 부문의 사업 다각화 전략

파라다이스(034230)는 확보된 재무적 여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캐파(CAPA)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단순히 카지노 시설에 국한되지 않고 호텔, F&B, 예술 전시 등 비카지노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복합 리조트로서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최근 '대체커피' 도입이나 '애프터눈 티 세트'와 같은 봄철 특화 상품 출시는 고객 경험을 다각화하여 체류 시간을 늘리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이러한 비카지노 부문의 성장은 카지노 업황의 변동성을 상쇄하는 완충 작용을 하며 전체 매출의 안정성을 기여하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ESG 경영 강화도 기업 가치 제고에 일조하고 있다. 파라다이스복지재단을 통한 장애 청소년 지원 사업 등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으로 비춰지며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최근 대표이사 변경 공시를 통해 경영진의 세대교체와 전략적 변화를 예고한 점도 향후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종합적으로 볼 때, 당일의 주가 하락은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과 단기 급등에 따른 기술적 조정의 성격이 짙으며, 신용등급 상향과 뚜렷한 재무 개선세라는 본질적인 가치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발표될 확정 실적과 IR에서 제시될 구체적인 성장 로드맵에 따라 주가의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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