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가 미국 방산기업 안두릴 및 미국선급협회와 손잡고 무인함정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무인잠수정 등 고부가가치 방산 분야의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조선 업황의 전반적인 개선세와 신사업 모멘텀이 맞물리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2026년 04월 23일 13시 29분 (한국 시각) 현재, HD현대(267250)는 전 거래일 대비 3.40% 상승한 27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HD현대가 미국 방산 시장의 핵심 기술 파트너들과 체결한 업무협약(MOU) 내용을 주가 상승의 결정적인 촉매제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미국 무인함정 시장이라는 거대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 가치 재평가의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 미국 무인함정 시장 공략을 위한 삼각 협력 체제 구축
HD현대는 최근 미국 방산 AI 전문 기업인 안두릴(Anduril Industries) 및 미국선급협회(ABS)와 무인함정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결정하였다. 안두릴은 오큘러스 VR의 창업자인 팔머 럭키가 설립한 기업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주행 방산 시스템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HD현대의 선박 건조 및 설계 역량에 안두릴의 AI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탑재하여 차세대 무인함정을 개발하는 것이다. 특히 양사는 무인잠수정(UUV)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합의하며 해양 방위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미국 해군은 현재 '유령 함대'로 불리는 무인함정 중심의 전력 증강 계획을 추진 중이며, 이에 따른 수주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 안두릴의 AI 기술과 HD현대의 건조 역량 결합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따르면, HD현대는 자율수상함 시제품을 울산 조선소에서 직접 제작할 예정이다. 이는 한국의 우수한 건조 인프라와 미국의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이 결합하는 상징적인 사례로 꼽힌다. 미국선급협회(ABS)의 참여는 개발된 무인함정의 기술적 표준을 정립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도를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무인함정은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면서도 고도의 감시 및 정찰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 미래 전장의 핵심 자산으로 분류된다. HD현대는 이번 협력을 통해 무인함정의 설계부터 건조, 시운전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최적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국 국방부 등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술적 진입 장벽이 높은 무인 잠수 체계 시장에서 선제적인 지위를 확보함으로써 장기적인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는 전략이다.
▲ 조선업 실적 개선 및 해양 방산 신성장 동력 확보
조선업 전반에 흐르는 긍정적인 기류도 HD현대의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조선업계는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주 잔고가 충분히 확보된 가운데, 선가 상승과 원자재 가격 안정화에 따른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는 단계에 진입하였다. 특히 데이터센터 확충에 따른 에너지 수요 급증으로 LNG 운반선 등 가스선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조선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를 개선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HD현대는 그룹의 지주사로서 계열사들의 실적 호조와 더불어 해양 방산이라는 신성장 동력을 장착하며 기업 가치를 높이고 있다. 비록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배치Ⅱ 사업의 개념설계 응찰 과정에서 일부 변동성이 존재하였으나, 미국 시장에서의 무인함정 협력이라는 더 큰 시장 기회가 부각되면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또한 정부 차원의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참석 등 대외 경제 협력 확대 행보 역시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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