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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세계 최초 암모니아 벙커링 실증 성공 및 美 무인 함정 시장 공략 소식에 강세

윤근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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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HD현대중공업이 친환경 선박 연료인 암모니아 벙커링 실증 성공과 미국 무인 함정 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협력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울산항에서 진행된 세계 최초의 실증 사업을 통해 무탄소 선박 상용화의 기술적 토대를 마련한 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미국 방산 AI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해양 무인 체계 시장 선점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2026년 04월 23일 13시 41분 (한국 시각) 현재, HD현대중공업(329180)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000원( 0.62%) 상승한 64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한때 매수세가 집중되며 변동성을 키웠으나, 현재는 상승폭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은 해양수산부와 울산항만공사가 주도한 세계 최초 암모니아 추진선 벙커링 실증 성공 소식과 더불어 미국 방산 시장을 겨냥한 무인 함정 협력 체계 구축 소식으로 풀이된다.

▲ 세계 최초 암모니아 벙커링 실증 성공을 통한 친환경 선박 리더십 확보

해양수산부는 울산항에서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추진선에 연료를 공급하는 벙커링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번 실증은 롯데정밀화학(004000)이 보유한 암모니아 인프라를 활용하여 약 600톤의 암모니아를 선박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HD현대중공업(329180)은 그동안 암모니아 추진 중형 가스 운반선(MGC) 개발을 주도하며 관련 기술력을 축적해 왔으며, 이번 실증 성공을 통해 실제 운항을 위한 공급망 안정성을 확인하게 되었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무탄소 연료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차세대 친환경 선박 연료로 급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는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LNG(액화천연가스)를 넘어 암모니아와 수소 추진선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추세다. HD현대중공업(329180)은 이미 암모니아 이중연료 엔진 개발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이번 울산항 실증을 통해 선박 건조뿐만 아니라 연료 공급 인프라와의 정합성까지 검증받았다. 이는 향후 글로벌 선주사들로부터 암모니아 추진선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특히 롯데정밀화학과 협력하여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선박 연료 상업화에 성공했다는 점은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실제 수익 창출 단계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 미국 무인 함정 시장 진출을 위한 안두릴·ABS와의 전략적 협력

방산 분야에서의 성과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HD현대(267250) 그룹 차원에서 미국의 방산 AI 기업인 안두릴(Anduril Industries) 및 미국 선급협회(ABS)와 무인 함정 분야 협력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안두릴은 오큘러스(Oculus) VR 기기 창업자인 팔머 럭키가 설립한 기업으로, 자율주행 및 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무인 체계 분야에서 미국 내 가장 주목받는 방산 유니콘 기업이다. HD현대중공업(329180)은 이번 협력을 통해 미국 해군이 추진 중인 '리플리케이터(Replicator)' 프로젝트 등 대규모 무인 체계 도입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었다.

무인 함정 시장은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고 작전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전 세계 해군이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분야다. 미국 시장은 그 규모와 상징성 면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으로 꼽히며, HD현대중공업(329180)의 선박 설계 및 건조 역량과 안두릴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가 결합될 경우 강력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특히 미국 선급협회(ABS)가 이번 협력에 참여함으로써 무인 함정의 설계 표준화 및 인증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K-방산의 영역이 지상 무기를 넘어 해양 무인 체계라는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확장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 조선업 슈퍼 사이클과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실적 개선 전망

조선업 전반의 우호적인 환경도 HD현대중공업(329180)의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조선업계는 이른바 '슈퍼 사이클'에 진입하며 신조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HD현대중공업(329180)은 3년 이상의 수주 잔고를 확보한 상태다. 과거 저가 수주 물량이 해소되고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는 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구조적인 변화로 자리 잡았으며, 이는 기술 경쟁력을 갖춘 대형 조선사에 수혜가 집중되는 결과를 낳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HD현대중공업(329180)이 단순한 선박 건조사를 넘어 에너지 전환과 해양 방산 기술을 선도하는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암모니아 벙커링 실증 성공은 무탄소 에너지 밸류체인에서의 주도권을 의미하며, 미국 무인 함정 시장 진출은 미래 전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신성장 동력 확보를 의미한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 역시 이러한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완만한 상승세는 이러한 기술적 성과와 시장 확장성이 실적으로 연결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선반영 효과로 해석할 수 있다. 향후 암모니아 추진선의 실제 인도와 미국 방산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수주 소식이 전해질 경우 주가의 상방 압력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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