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력 인프라 교체 주기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이 맞물리며 LS그룹주가 동반 강세를 기록 중이다. LS전선의 북미 시장 공략 강화와 LS일렉트릭의 역대급 실적 전망이 지주사인 LS의 기업 가치 재평가를 이끌어내는 핵심 동력으로 분석된다.
2026년 04월 23일 13시 39분 (한국 시각) 현재, LS(006260)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2,000원(3.38%) 상승한 36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이러한 상승세는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전력 인프라 슈퍼 사이클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노후화된 전력망을 교체하려는 수요가 폭발하고 있으며,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 건설에 필수적인 초고압 직류송전(HVDC) 해저 케이블 시장이 급격히 팽창하고 있다. LS(006260)의 핵심 자회사인 LS전선은 이미 수년 치의 수주 잔고를 확보하며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는 지주사의 연결 실적 개선으로 직결되고 있다. 특히 전력 기기 산업은 고도의 기술력과 대규모 자본 투자가 필요한 장치 산업으로 진입 장벽이 높아, 기존 시장 지배력을 가진 기업들의 수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 글로벌 전력망 확충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
인공지능(AI) 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은 단순히 소프트웨어 영역에 머물지 않고 하드웨어 인프라의 거대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AI 학습과 추론을 위한 초대형 데이터센터는 일반 데이터센터 대비 수배 이상의 전력을 소모하며, 이에 따른 고효율 전력 공급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다. LS(006260)의 자회사들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LS전선은 최근 북미 지역에서 열린 대규모 전시회에서 AI 인프라 통합 솔루션을 공개하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접점을 넓혔다. 전력 케이블뿐만 아니라 광통신 솔루션, 전력 밀도를 높여주는 버스덕트(Busduct) 등 데이터센터 특화 제품군을 앞세워 북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LS일렉트릭(010120) 역시 배전 사이클의 본격화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으며, 증권가에서는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등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전력 기기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제품 판가가 상승하고 수익성이 극대화되는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
▲ 북미 AI 데이터센터 및 베트남 시장 지배력 강화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장세와 정부의 정책적 지원 역시 주가 상승의 견고한 뒷받침이 되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진출 30년 만에 연 매출 1조 원 시대를 열며 아세안 시장의 리딩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베트남은 급격한 산업화로 인해 전력 수요가 매년 급증하고 있으며, LS(006260)는 현지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인근 동남아시아 국가들로의 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직접 베트남 LS VINA 케이블 생산 현장을 방문하여 격려하는 등 정부 차원의 '세일즈 외교'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대외 환경 변화 또한 우호적이다. 최근 미·이란 간의 긴장 완화 조짐에 따른 종전 협상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전선 제조의 주요 원가 중 하나인 나프타 수급 불안이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원자재 가격 안정화는 제조 원가 부담을 낮추어 영업이익률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요소다.
▲ 대외 변수 완화와 정책적 지원 사격의 시너지
종합적으로 볼 때, LS(006260)의 주가 상승은 단기적인 테마성 흐름이라기보다 산업 전반의 구조적 변화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해석된다. 에너지 전환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초고압 케이블과 전력 기기의 수요는 향후 10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LS그룹은 제련(LS MnM)부터 소재(LS전선), 기기(LS일렉트릭)에 이르는 수직 계열화를 완성하여 경쟁사 대비 높은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주식선물 가격제한폭 확대 요건에 도달할 정도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점은 그만큼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주사로서 자회사들의 지분 가치 상승과 배당 수익 확대, 그리고 신사업 추진을 위한 자금 동원력 등을 고려할 때 현재의 주가 수준은 기업의 내재 가치를 반영해 나가는 과정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와 AI 기술 혁신이 지속되는 한, 전력 대장주로서의 LS(006260)의 위상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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