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가 창업주인 방시혁 의장의 사법 리스크와 엔터 산업 전반의 투자 심리 위축이 맞물리며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검찰의 구속 영장 청구 소식과 더불어 시장 내 밸류에이션 재평가 요구가 거세지며 주가 하방 압력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2026년 04월 23일 14시 07분 (한국 시각)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하이브(352820)는 전 거래일 대비 2.00% 하락한 24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부터 오너리스크와 관련된 보도가 잇따르며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집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하이브(352820)의 설립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방시혁 의장이 약 1,900억 원 규모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게 되었다는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며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이 극대화되었다.
▲ 오너리스크 직격탄…방시혁 의장 구속 영장 청구 영향
방시혁 의장의 구속 영장 청구 배경에는 과거 경영권 인수 및 지분 거래 과정에서 발생한 부당이득 혐의가 자리 잡고 있다. 검찰은 하이브(352820)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오너가 지배력을 남용하여 사익을 편취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일탈을 넘어 상장사로서의 책임 경영과 내부 통제 시스템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사안이다. 기업의 브랜드 가치와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역량이 핵심인 엔터테인먼트 산업 특성상, 오너의 도덕적 해이와 사법 리스크는 향후 글로벌 사업 확장 및 투자 유치에 치명적인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사태가 하이브(352820)가 추진해 온 멀티 레이블 시스템의 안정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한 하이브(352820)는 최근 국민연금의 간접 투자 수익 논란에도 휩싸여 있다. 국민연금이 하이브(352820) 투자를 통해 수천억 원의 수익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오너리스크가 불거진 상황에서 수탁자 책임 원칙(스튜어드십 코드)을 제대로 이행했는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대외적인 비판 여론은 기관 투자자들의 수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주가 방어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 엔터주 전반의 밸류에이션 하락과 실적 우려 가중
엔터테인먼트 업종 전반에 흐르는 부정적인 기류도 하이브(352820)의 주가 발목을 잡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가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요 대형주 중심으로 랠리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엔터주는 이러한 지수 상승 흐름에서 철저히 소외되는 양상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엔터 산업이 단순한 실적 성장세를 넘어 '멀티플(배수)'의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에 도달했다고 분석한다. 과거 K-팝의 글로벌 확산기에 누렸던 고평가 프리미엄이 점차 희석되면서, 이제는 실질적인 이익 창출 능력과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증명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한 것이다.
하이브(352820) 역시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활동 재개 기대감과 보이넥스트도어 등 신인 그룹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두 달 만에 고점 대비 40% 가까이 하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메타버스 플랫폼인 '젭'과의 협업이나 퀴즈 맵 출시 등 사업 다각화 노력이 이어지고 있으나, 본업인 음반 및 공연 매출의 성장 둔화 우려를 완전히 씻어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투자자들은 엔터주가 다시 한번 상승 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강력한 '리레이팅 트리거'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수급 불균형과 증권가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
수급 측면에서도 하이브(352820)는 여러 악재가 겹쳐 있다. 최근 공시된 국내 전환사채(CB)의 추가 상장과 자기주식 처분 결정 등은 시장의 대기 매물(오버행)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주식 수가 늘어남에 따라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되며 주가 상승을 억제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증권가에서도 하이브(352820)에 대한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 조정하며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실적 전망치는 견조하더라도 오너 리스크에 따른 할인율 적용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다.
결론적으로 하이브(352820)의 현 주가 하락은 내부적인 경영진 리스크와 외부적인 업황 부진이 결합된 복합적인 결과물이다. 방시혁 의장의 구속 여부에 따라 향후 주가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기업 측면에서는 상장사로서의 투명한 경영 구조 확립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강력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다. 투자자들은 당분간 보수적인 관점에서 오너리스크의 전개 과정을 지켜보며 수급 변화를 면밀히 체크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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