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총생산(GDP)이 1분기 1.7% 성장하며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성장률은 2.9%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또한 강화되는 양상이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26년 1분기에 직전 분기 대비 1.7%를 기록하며 전문가들의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2020년 3분기 2.2% 성장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고치에 해당한다. 한국은행이 지난 2월 제시했던 0.9% 전망치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로, 견조한 경제 회복세를 시사한다. 이처럼 예상치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은 올해 연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주요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씨티은행 김진욱 이코노미스트는 23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러한 1분기 GDP 성장률 수치를 반영하여 2026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9%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내년인 2027년 성장률 전망치 역시 기존 2.1%에서 2.4%로 함께 올려 잡으며, 단기적인 경기 회복을 넘어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러한 전망 상향은 수출 회복과 내수 활성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 경제 성장률 반등과 전망 상향
김 이코노미스트는 분기별 성장 경로에 대한 구체적인 예측도 제시했다. 기록적인 1분기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2분기에는 고유가 지속과 기저 효과의 영향으로 소폭의 역성장(-0.2%)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러한 일시적인 둔화 이후에는 하반기 경제가 다시 견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0.7%에서 0.8% 수준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측하며 연간 성장률 2.9% 달성의 현실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긍정적인 성장률 전망은 국내외 경제 여건의 변화를 반영한다. 글로벌 교역량 증가와 주요국 경기 회복에 힘입어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국내 소비 또한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추세가 관찰된다. 다만, 국제 유가 상승세와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물가 상승 압력과 통화 긴축 기조는 경제 성장의 속도를 조절하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 통화 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
강력한 1분기 GDP 성장률은 한국은행의 통화 정책 방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이 같은 높은 성장세가 한국은행이 올해 7월과 10월에 각각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인상하여 연말 최종 금리가 3.00%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존의 금리 인상 전망을 더욱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는 물가 안정 목표 달성을 위한 한국은행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나아가 금리 인상 기조가 예상보다 길어지며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었다. 근원 물가 상승세가 장기화될 위험이 커지고, 현재의 완화적인 금융 여건과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정책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경우, 한국은행의 최종 금리가 내년 2분기에서 3분기 사이에 3.25%에서 3.50%까지 높아질 수 있는 상방 리스크가 크다고 분석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보다 더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 장기 금리 인상 압력 증대
이처럼 높아진 금리 인상 전망은 국내 경제 전반에 광범위한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다. 가계 부채 부담 증가와 기업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소비 심리 위축 및 전반적인 경기 둔화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정책 당국은 금리 인상 속도와 경제 성장률 간의 균형점을 찾는 데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특히 취약 계층의 금융 부담 경감 및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세심한 정책적 노력이 요구된다.
국제 유가 변동성,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주요국 통화 정책 변화 등 대외 요인은 한국 경제 성장 경로에 여전히 중요한 변수로 남아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이러한 복합적인 경제 지표와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주시하며, 유연하고 선제적인 정책 대응을 통해 한국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과 물가 안정을 동시에 도모해야 할 것이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구조적 개혁 노력 또한 병행되어야 할 시점이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82892.jpg?aspect_ratio=288:168&crop_gravity=northwest&width=2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