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004990)가 금일 1.05% 하락한 28,3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약세를 보였다. 대기업들의 대규모 자사주 소각 소식이 전해졌으나 시장의 수급은 반도체와 조선업종으로 집중되며 지주사 주가는 소외되는 양상을 보였다. 거래량은 17만 주 수준에 머물며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 롯데지주(004990) 거래량 침체 속 1%대 하락... 지주사 밸류업 기대감 약화 원인
롯데지주(004990)는 금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00원 하락한 28,3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등락률은 -1.05%를 기록했으며 장중 최저가는 28,25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당일 시가는 전일 종가와 동일한 수준에서 시작했으나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하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특히 거래량이 170,262주에 그친 점은 시장 참여자들의 매수 심리가 극도로 위축되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시가총액은 2조 8,205억 원을 유지했으나 주가는 52주 신고가 대비 낮은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러한 주가 흐름은 최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지주사 전반에서 대형주 위주로 재편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롯데지주(004990)의 경우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등 핵심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이 지연되면서 지주사 본연의 가치 증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장 중 분봉 흐름을 살펴보면 오후 2시경 매도세가 일시적으로 강화되는 모습이 관찰되었으며 이는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펼쳐진 결과로 분석된다. 롯데지주(004990)는 지배구조 개편 이후 배당수익과 상표권 수익을 주된 재원으로 삼고 있으나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이 지주사 주가에 직접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의 전체적인 유동성이 특정 섹터로 쏠리는 가운데 거래량이 동반되지 않은 하락은 당분간 추가적인 가격 조정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요인이 된다.
▲ 자사주 소각 열풍에서 비껴간 주가 흐름... 대형주 중심의 수급 쏠림에 지지선 붕괴
금일 시장에서는 올해 1분기 대기업들이 42조 원이 넘는 자사주를 소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주 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으나 롯데지주(004990)는 이러한 흐름에서 소외되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장주들이 전체 소각 규모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수급을 독식한 반면 롯데지주(004990)는 주주 환원 정책의 구체성이나 규모 면에서 시장의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공시와 뉴스를 통해 롯데 브랜드의 가치 제고와 ESG 경영 강화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실질적인 주가 부양으로 연결될 만한 강력한 자사주 매입이나 소각 계획은 부재한 상황이다. 또한 법원이 총수 일가의 수사에 투입된 법률 비용을 회사의 비용으로 처리할 수 없다고 판결하며 과세 대상임을 명확히 한 점도 지배구조 개선을 기대하던 투자자들에게는 부정적인 심리를 자극했을 가능성이 크다. 채권시장의 불안으로 인해 기업어음 발행이 급증하는 등 단기 자금 조달 시장의 경색 우려도 지주사인 롯데지주(004990)에 심리적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지주사는 자회사의 자금 조달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으므로 시장 전반의 금리 상황과 신용 스프레드 확대 여부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판단된다. 수급 측면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우위가 지속되며 주가는 기술적 지지선을 위협받고 있다. 투자자들이 체감하는 롯데지주(004990)의 자사주 관련 모멘텀은 대형 IT 종목들에 비해 현저히 낮게 형성되어 있으며 이는 곧 수급 공백으로 이어지고 있다.
▲ 복합기업 섹터 내 지위 위축 및 계열사 실적 우려... 기술적 반등 위한 모멘텀 확보 절실
롯데지주(004990)가 속한 복합기업 섹터는 오늘 조선이나 전자장비 업종의 급등세와 비교했을 때 매우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섹터 내에서 롯데지주(004990)는 주도주의 지위를 확보하지 못한 채 후발 연관주의 성격이 짙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금일 시장 테마가 조선, 스페이스X, 2차전지 등 성장성 위주의 테마에 집중되면서 전통적인 지주사 모델인 롯데지주(004990)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는 더욱 낮아졌다. 롯데 휴머노이드 로봇이 계단 마라톤을 수행하는 등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뉴스화되었으나 이는 장기적인 비전일 뿐 당장의 실적 개선이나 현금 흐름 창출에는 기여하지 못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롯데지주(004990)는 롯데쇼핑과 롯데케미칼 등 주요 자회사들로부터 발생하는 배당수익과 상표권 사용 수익이 주된 수입원이지만 화학 업황의 부진과 유통 부문의 경쟁 심화로 인해 배당 확대 가능성이 낮아진 점이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현재 28,000원선의 지지 여부가 향후 주가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며 수급 측면에서 기관의 순매수 전환이 선행되어야 본격적인 반등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의 낮은 거래량과 모멘텀 부재는 당분간 주가가 박스권 하단에서 머물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며 섹터 내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서는 핵심 계열사의 실적 턴어라운드와 연동된 강력한 주주 가치 제고 방안이 필수적인 시점이다. 롯데지주(004990)는 향후 자회사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을 통해 기업 가치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시장의 냉정한 평가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대기업 전반의 자사주 소각 열풍 속에서 롯데그룹이 어떠한 대응책을 내놓을지가 투자자들의 핵심 관전 포인트로 남게 되었다. 복합기업 내 타 종목들과의 상대 수익률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만큼 롯데지주(004990)의 적극적인 시장 소통과 가시적인 성과 도출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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