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는 베트남 국빈 방문 중 응오 프엉 리 여사와 하노이 민족학 박물관을 방문했다. 양국 영부인은 전통 의상 교환과 문화유산 관람을 통해 친교를 다졌다. 이번 만남은 상호 문화 이해 증진과 양국 간 유대 강화에 기여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는 베트남 국빈 방문 기간 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인 또 럼의 부인 응오 프엉 리 여사와 특별한 친교 일정을 가졌다. 김 여사는 2026년 4월 23일 오전(현지시간) 하노이 민족학 박물관을 방문하여 베트남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했다. 이날 박물관 관람은 단순한 견학을 넘어 양국 영부인 간의 깊이 있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기능했다. 김 여사는 박물관장으로부터 베트남 전통 베틀과 이불, 베개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한국의 전통 문화와 유사성을 발견하며 여러 차례 감탄사를 표했다. 이는 양국 국민이 공유하는 정서적, 문화적 기반이 있음을 시사한다. 이어서 한국관에서는 김 여사가 직접 한국의 전통 물건들을 소개하며 호스트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갓을 보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에서 사자 보이즈가 쓰고 나온 것"이라고 설명하며 현대 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전통 문화를 소개하는 신선한 접근 방식을 선보였다. 이러한 활동들은 양국의 문화에 대한 상호 이해를 높이고, 특히 젊은 세대의 관심사를 활용하여 문화적 간극을 좁히는 효과를 가져온다. 양국 영부인은 박물관 관람 후 야외에서 수상 인형극을 함께 관람하고, 현지 관광객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자연스러운 친교 활동을 이어갔다.
▲ 영부인 친교 외교
이번 친교 일정의 백미는 김 여사가 베트남 전통 의상인 분홍색 아오자이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이 아오자이는 전날 응오 프엉 리 여사로부터 선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의 아오자이 착용은 베트남 문화에 대한 존중과 친밀감을 표현하는 강력한 상징으로 작용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2026년 4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글을 올려 리 여사에게 "귀한 선물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아오자이에서 베트남 고유의 아름다움이 물씬 느껴진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는 정상 차원에서도 영부인 간의 문화 교류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상호 문화 존중의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리 여사 또한 작년 8월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김 여사가 선물한 한복을 입고 청와대 상춘재에서 친교 일정을 소화한 바 있다. 이처럼 양국 영부인이 서로의 전통 의상을 착용하며 친교 활동을 이어가는 것은 단순한 의례를 넘어선 문화적 유대감의 깊이를 보여준다. 김 여사는 "여사님이 한복을 입고 제가 아오자이를 처음 입은 이런 마음과 노력으로 두 나라 국민이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언급하며 이번 문화 교류의 궁극적인 목표가 양국 국민 간의 상호 이해 증진에 있음을 강조했다.
▲ 문화 교류의 장 마련
김혜경 여사와 응오 프엉 리 여사 간의 친교 외교는 양국 관계에 긍정적인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박물관에서 베트남 전통 문화와 한국 전통 문화의 유사성을 발견하고 공감대를 형성한 것은 양국 국민 간의 정서적 거리를 좁히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한국에도 비슷한 것이 있다"는 김 여사의 발언은 문화적 공통점을 통해 상호 친밀감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또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같은 현대 대중문화 콘텐츠를 활용하여 전통적인 '갓'을 설명한 것은 문화 교류의 외연을 확장하고 젊은 세대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단순한 국가 간 교류를 넘어, 문화 콘텐츠를 통한 소프트 파워 외교의 한 형태로 평가할 수 있다. 정상 배우자 간의 개인적인 친교와 문화적 교감은 양국 정상회담에서 다뤄지는 정치, 경제적 의제 외에 인간적인 유대감을 형성하여 외교 관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는 외교의 다층적인 측면을 강화하며, 양국 간의 신뢰와 협력 관계를 더욱 굳건히 하는 기반이 된다.
▲ 상호 전통 의상 교환
이번 영부인 친교 외교는 한-베트남 관계의 미래 발전에도 중요한 기여를 할 전망이다. 양국은 이미 경제,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문화 교류는 이러한 관계를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핵심 요소이다. 정상 배우자의 적극적인 문화 교류 활동은 양국 국민에게 상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며, 이는 장기적으로 민간 차원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베트남은 한국의 주요 교역 파트너이자 신남방정책의 핵심 국가로서 전략적 중요성이 크다. 이러한 맥락에서 영부인 외교는 양국 간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는 데 있어 보이지 않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김 여사의 언급처럼 "두 나라 국민이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마련된다면, 이는 단순한 외교적 성과를 넘어선 지속 가능한 상호 발전의 토대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이러한 문화 외교가 지속적으로 추진되어 양국 간의 깊은 우호 관계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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