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가 한국 시장에서 자동차 판매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이지홍 대표이사는 환경 변화와 환율 변동을 주요 사유로 언급했다. 2026년 말 사업 종료 후에도 애프터서비스는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혼다코리아가 한국 시장 진출 23년 만에 자동차 판매 사업 철수를 공식 발표했다. 23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는 "2026년 말 한국에서 자동차 판매 사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일본 자동차 브랜드 혼다의 국내 판매 법인으로서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사업을 마무리하는 중대한 결정이다.
▲ 혼다코리아
이지홍 대표가 사업 철수 배경으로 제시한 '환경 변화'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EV) 전환이 가속화되고 각국 정부의 내연기관차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 속에서, 혼다코리아가 한국 시장의 급변하는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내 소비자들의 친환경차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기존 내연기관차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가진 수입 브랜드들에게는 새로운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었다.
또한 다른 주요 사유인 '환율 변동'은 혼다코리아의 수익성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었을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본사로부터 완성차를 수입해 국내에 판매하는 구조에서 원화 약세와 엔화 강세가 지속될 경우, 차량의 수입 원가가 상승하여 판매 가격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외부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은 기업의 재무 건전성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사업 지속 여부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고려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 23년 한국 자동차 시장 마감
혼다코리아는 자동차 판매 사업 종료 후에도 기존 고객들을 위한 애프터서비스(AS)는 변함없이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미 혼다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기 위한 책임 있는 조치로 해석된다. 향후 AS 네트워크 운영 방안 및 부품 공급 계획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별도로 공지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혼다코리아는 모터사이클 사업 부문에 대한 역량 집중을 선언했다. "한층 더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상품력의 강화, 고객서비스의 강화, 고객 체험 확대를 통해서 혼다다운 가치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한국 모터사이클 시장 내에서 혼다의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특정 분야에 집중하여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분석된다.
▲ 사업 철수 배경: 환경 및 환율 변동
혼다코리아의 자동차 사업 철수 결정은 국내 수입차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본 자동차 브랜드 간 경쟁 구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며, 전체 수입차 시장의 재편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국내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브랜드 및 모델의 다양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다른 수입차 브랜드나 국산차가 혼다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마케팅 및 판매 경쟁을 강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결정은 급변하는 한국 자동차 시장 환경에 대한 한 수입 브랜드의 대응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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