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강원지사 후보, 6·3 지선 D-41 접경지역 발전 정책 경쟁 격화

김영 기자
강원지사 후보, 6·3 지선 D-41 접경지역 발전 정책 경쟁 격화
©연합뉴스

 

강원도지사 선거를 41일 앞두고 여야 예비 후보들이 접경지역 주민 표심 공략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는 '평화지대' 공동 협약을 통해 경제 활성화와 생활 여건 개선을 제시했다.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는 철원 DMZ 생태관광 비전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모색한다. 양측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강원도 접경지역의 미래를 그린다.

6·3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여야 예비 후보들이 접경지역 정책을 전면에 내세우며 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선거를 41일 앞둔 시점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예비 후보와 국민의힘 김진태 예비 후보는 각자의 강원도 발전 구상을 구체화하며 지역 주민들의 삶과 직결된 이슈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특히 오랜 시간 안보 규제와 단절로 희생을 감내해 온 접경지역에 대한 관심은 두 후보의 핵심 공약으로 부상하고 있다.

▲ 우상호 후보의 '평화지대' 비전과 광역 협력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예비 후보는 2026년 4월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강원·경기·인천지역 접경지역의 새로운 변화와 공존을 위한 협약'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협약은 접경지역의 역사적 희생을 상생의 기회로 전환하고 DMZ를 중심으로 새로운 번영의 시대를 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되었다. 우 후보는 같은 당 소속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 박찬대 인천광역시장 후보와 함께 접경지역을 '평화지대'로 새롭게 명명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제도적 개선 방안 모색, DMZ 생태·평화 관광 및 한반도 평화 경제 거점 재정립, 정책 협력 강화, 그리고 '평화지대 광역단체장협의회' 활성화를 통한 연대 등 핵심 과제에 뜻을 모았다. 우 후보는 지난 73년간 대한민국 안보를 지켜온 접경지 도민들의 기다림과 헌신에 응답하겠다며, 낡은 규제를 걷어내고 평화 경제의 새로운 지도를 그려 도민의 삶을 확실히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례 협의회를 구축하여 구체적인 정책을 공동 추진하고 중앙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민주당 16개 광역단체장 후보자 연석회의에도 참석하여 "강원도를 좀 살려달라"는 도민의 절박한 호소에 응답하기 위해 나섰으며, 강원도가 특별해지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당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수적임을 역설했다.

▲ 김진태 후보의 생태관광 중심 지역 활성화 전략

국민의힘 김진태 예비 후보는 같은 날 철원군 동송읍에 위치한 'DMZ 두루미 평화타운'을 방문하며 생태관광을 통한 지역 활성화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방문은 강원도가 2026년 2월 '지질·생태명소'로 선정한 DMZ 두루미 평화 타운과 철새도래지의 가치를 재확인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김 후보는 철원평야를 찾는 철새가 지역 생태계의 건강함을 상징하는 귀한 손님임을 강조하면서도, 외지에서 유입될 수 있는 바이러스 등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완벽한 방역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실제 지난해 2025년 10월부터 2026년 4월 17일까지 이어진 '고병원성 AI 특별방역 대책 기간' 동안 철새도래지 야생조류에서 9건의 AI 바이러스가 검출되었으나, 신속한 선제적 조치로 도내 가금 농장에는 단 한 건의 AI도 발생하지 않았음을 덧붙였다. 김 후보는 강원도의 생태적 가치를 보존하는 동시에 이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연계하는 스마트한 관광 모델 구축을 약속했다. 그는 도 전역의 산림과 해양, 생태 자원을 하나로 묶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웰니스 관광 허브'로 강원도를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단순한 경관 관람을 넘어 치유와 휴식, 첨단 기술이 접목된 고부가가치 관광 콘텐츠를 육성하여 강원도를 사계절 내내 활력이 넘치는 명품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 강원도 접경지역 발전 향방과 정책 차이

두 후보의 접경지역 정책은 강원도의 당면 과제인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공통 목표를 가지고 있으나, 접근 방식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우상호 후보는 광역 단체 간의 협력을 통한 '평화지대' 조성과 중앙 정부의 지원을 통한 규제 완화 및 평화 경제 구축에 방점을 찍었다. 이는 정치적 합의와 제도적 개선을 통해 접경지역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반면 김진태 후보는 강원도 자체의 풍부한 생태 자원을 활용한 '생태관광'을 핵심 동력으로 삼아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DMZ의 자연적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이를 스마트 기술과 연계하여 고부가가치 관광 상품으로 육성하려는 전략은 지역의 독자적인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6·3 지방선거까지 남은 41일 동안, 두 후보는 접경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정책의 구체성을 더욱 강화하고 실행 가능성을 설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도 접경지역의 미래는 이 두 가지 상이한 비전 중 어느 쪽에 더 무게가 실릴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원지사#후보#6·3#지선#D-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