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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외환시장: 중동 긴장 고조 및 일본 개입 경계 속 달러-원 1,479.20원 마감

윤근일 기자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1,479.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 간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 고조는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동시에 일본 외환당국의 엔화 약세 저지 개입 경계감이 원화 약세 압력을 일부 상쇄하며 환율은 횡보 흐름을 보였다. 외환시장은 지정학적 위험과 주요국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2026년 4월 24일 새벽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 환시 종가 대비 3.20원 상승한 1,479.20원에 마감했다. 이번 장 주간 거래 종가 1,481.00원 대비로는 1.80원 낮은 수준이다. 달러-원은 뉴욕 장 초반 1,480원대를 유지하다 한때 1,477원까지 밀렸으나 다시 반등하며 횡보 양상을 보였다. 이날 달러-원 환율의 장중 고점은 1,484.50원, 저점은 1,477.00원으로, 총 7.50원의 변동 폭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를 포함한 총 현물환 거래량은 183억3천500만달러로 집계되었다. 이러한 움직임은 복합적인 대외 변수가 상호 작용하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킨 결과로 분석된다.

▲ 글로벌 환율 시장의 복합 변수

글로벌 외환 시장은 현재 다양한 지정학적, 정책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와 주요국 외환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환율 움직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다. 달러-원 환율의 횡보 역시 이러한 상충하는 요인들이 균형을 이룬 결과로 해석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과 이란의 관계, 일본의 통화 정책 등 주요 변수들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뉴욕 오전 장중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는 어떤 보트든 사격해 격침할 것을 미국 해군에 명령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현재 해협에서 기뢰 제거 활동이 진행 중이며, 이 활동을 3배로 확대할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합의를 체결할 수 있을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봉쇄된 상태"로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강조하며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이어갈 뜻을 내비쳤다. 이러한 발언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급격히 고조시키며 국제 유가 상승 압력과 함께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스티브 잉글랜더 외환 리서치 및 북미 거시 전략 책임자는 시장이 휴전 유지 여부에 대해 100% 확신하지 못하고 있으며, 진정한 관심사는 군사 행동 재개 여부라고 언급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대변했다.

▲ 주요국 외환 정책의 파장

한편, 일본 외환당국의 엔화 약세 저지 개입 경계감은 원화 약세 압력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앞서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한 행사에서 환율 개입과 관련하여 일본 정부가 "전적으로 자유재량(free hand)"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에서 어떤 시나리오든 상상할 수 있을 것이며, 일본은 매우 강한 입장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160엔선이 일본 당국의 개입을 촉발할 수 있는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진다. 오전 2시 52분께 달러-엔 환율은 159.774엔을 기록하며 160엔선에 근접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란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속에서도 달러-엔 환율이 160엔을 약간 밑도는 흐름을 이어가는 것은 일본 당국의 개입 경계심이 시장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복합적인 대외 요인들은 글로벌 외환 시장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쳤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720달러에 거래되었으며,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8370위안에 움직였다. 또한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6.8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16.64원에 거래되었다. 이처럼 주요 통화쌍의 움직임은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와 일본 외환 당국의 정책 스탠스에 대한 시장의 복잡한 반응을 반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위험과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변화에 따른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할 시점이다.

향후 외환시장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상황 변화와 일본을 비롯한 주요국 외환 당국의 개입 여부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발언이 실제 군사 행동으로 이어질 경우, 국제 유가 및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더욱 강화되며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 압력이 심화될 수 있다. 반대로 일본 외환당국이 160엔선 돌파를 저지하기 위해 실제 개입에 나설 경우, 달러 강세 흐름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상존한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 두 가지 주요 변수의 전개 양상을 면밀히 주시하며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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