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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자사주 소각 통한 주주환원 강화 및 베트남 사업 확장 기대감에 강세

정휘 기자
특징주
©연합뉴스 제공

롯데지주가 자사주 소각을 통한 강력한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표명하고 베트남 시장에서의 비즈니스 기회 확대를 모색하면서 주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조에 부응하는 자본 효율성 개선 노력과 그룹 차원의 신성장 동력 확보가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6년 04월 24일 10시 58분 (한국 시각) 현재, 롯데지주(004990)는 전 거래일 대비 1.76% 상승한 2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전일 대비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 하단을 지지하는 양상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롯데지주가 단행한 자사주 소각과 더불어 그룹 총수 일가를 둘러싼 법률 리스크의 회계적 명확화, 그리고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공격적인 확장 전략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기업 가치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 자사주 소각 통한 주주가치 제고 및 밸류업 정책 부응

롯데지주(004990)의 이번 상승세는 무엇보다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에서 기인한다. 지난 4월 10일 롯데지주는 자사주 소각에 따른 변경상장을 완료하며 발행 주식 총수를 줄이는 조치를 단행하였다. 이는 최근 국내 증시의 화두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궤를 같이하는 행보로, 주당순이익(EPS)과 주당순자산가치(BPS)를 직접적으로 높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특히 2026년 1분기 기준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자사주 소각 규모가 42조 5,207억 원에 달하며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급증한 가운데, 롯데지주 역시 이러한 자본 효율화 흐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자사주 소각은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물량을 영구적으로 제거함으로써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를 희석 없이 제고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주주친화 수단으로 꼽힌다. 롯데지주는 이를 통해 지주사로서의 책임 경영 의지를 확인시켰으며, 향후 추가적인 배당 확대나 자사주 매입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참가와 글로벌 시장 영토 확장

글로벌 비즈니스 측면에서의 호재도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4월 23일 베트남에서 개최된 비즈니스 포럼에 롯데그룹 주요 경영진이 참석하며 현지 사업 확장 의지를 다진 점이 주목받고 있다. 베트남은 롯데그룹이 포스트 차이나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유통, 건설, 호텔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전략적 요충지이다. 특히 호찌민 도시철도 건설 사업 등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가 가시화되면서, 현지에서 탄탄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롯데지주(004990) 산하 계열사들의 수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신동빈 회장이 직접 베트남 국빈 만찬에 참석하는 등 민간 외교관 역할을 수행하며 현지 정부와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한 점은 향후 인허가 절차나 신규 부지 확보 등 사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 부문에서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성공적인 안착 이후 추가적인 대형 상업 시설 출점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으며, 이는 지주사의 연결 실적 개선과 브랜드 로열티 수입 증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 미래형 신사업 비전 제시와 재무 구조 안정화 노력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미래 신사업 비전 역시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최근 공개된 롯데의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시연은 그룹이 단순 유통·식품 기업을 넘어 첨단 기술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신동빈 회장이 강조해 온 인공지능(AI) 및 로봇 기술의 현장 적용은 물류 자동화와 서비스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 카드이다. 또한, 채권 시장의 불안정성 속에서 기업어음(CP) 발행이 급증하는 등 단기 자금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으나, 롯데지주(004990)는 안정적인 신용 등급을 바탕으로 재무 구조를 관리하며 지주사로서의 자금 조달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최근 법원이 총수 일가의 법률 비용을 회사 비용으로 처리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리며 과세 정당성을 인정한 점은 단기적으로는 비용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기업 회계의 투명성을 높이고 지배구조 리스크를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롯데지주는 이러한 대내외적 환경 변화 속에서 체질 개선과 성장성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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