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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웰컴저축은행과 업계 최초 'AI 금융비서' 출시에도 1%대 약세

정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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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웰컴저축은행과 손잡고 금융 업무를 돕는 AI 에이전트를 선보이며 금융권 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최초의 대화형 AI 금융 서비스 도입이라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소폭 하락하며 숨 고르기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협력은 통신사의 AI 기술력을 금융 플랫폼에 이식하여 실질적인 AX(AI 전환) 사례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는다.

2026년 04월 24일 11시 13분 (한국 시각) 현재, LG유플러스(032640)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08% 하락한 16,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웰컴저축은행과의 AI 금융비서 출시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으나, 최근 통신 업종 전반에 걸친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LG유플러스(032640)는 최근 인공지능 전환을 핵심 경영 키워드로 제시하며 다양한 산업군과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번 금융권과의 협업 역시 그 일환으로 풀이된다.

▲ 웰컴저축은행과 업계 최초 AI 금융비서 정식 출시

LG유플러스(032640)는 웰컴저축은행과 공동으로 개발한 'AI 금융비서'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저축은행 업계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대화형 인공지능 에이전트 서비스로, 고객이 일일이 앱의 메뉴를 찾아 들어가지 않아도 간단한 대화나 질문을 통해 원하는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해당 서비스는 웰컴저축은행의 모바일 뱅킹 앱인 '웰컴디지털뱅크'에 탑재되어 실시간으로 고객의 요청을 처리한다. 사용자는 AI 금융비서를 통해 잔액 조회, 송금, 거래 내역 확인과 같은 기본적인 뱅킹 업무는 물론이고, 본인의 소비 패턴을 분석한 금융 리포트를 제공받거나 맞춤형 금융 상품을 추천받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 AI 금융비서의 핵심은 자연어 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한 사용자 경험의 혁신에 있다. LG유플러스(032640)가 보유한 고도화된 AI 엔진은 고객의 발화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여 복잡한 금융 용어나 절차를 쉽게 풀어서 설명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예를 들어 고객이 "이번 달에 커피값으로 얼마나 썼어?"라고 물으면 AI가 즉시 카테고리별 결제 내역을 분석하여 답변을 제공하는 식이다. 이러한 고도화된 인터페이스는 고령층이나 모바일 앱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금융 소외 계층의 접근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이번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 더 고도화된 개인화 자산관리 서비스로 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다.

▲ AI 에이전트 기술 기반의 AX 전략 가속화

LG유플러스(032640)는 이번 협력을 통해 자사가 추진 중인 '그로쓰 리딩 AX 컴퍼니(Growth Leading AX Company)' 비전을 더욱 구체화하고 있다. 단순히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역을 넘어, 기업용 AI 솔루션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금융권은 데이터 보안과 처리의 정확성이 매우 까다로운 산업군으로 분류되는데, 이곳에 AI 에이전트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것은 LG유플러스(032640)의 AI 기술적 신뢰도가 본 궤도에 올랐음을 의미한다. 회사는 자사의 생성형 AI 모델인 '익시(ixi)'와 초거대 AI '익시젠(ixi-GEN)'을 중심으로 B2B 사업 모델을 다각화하고 있으며, 금융뿐만 아니라 쇼핑, 의료, 제조 등 다양한 산업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통신사의 방대한 고객 데이터와 금융사의 신용 데이터가 결합될 경우 발생할 시너지에 주목하고 있다. LG유플러스(032640)는 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대안 신용평가 모델이나 소비 성향 분석 데이터를 금융 서비스에 접목함으로써 더욱 정교한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이번 웰컴저축은행과의 협업은 이러한 데이터 융합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대형 시중은행이나 증권사와의 추가적인 파트너십 체결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정체된 통신 매출 비중을 줄이고 신사업 매출 비중을 확대하려는 회사의 전략적 선택과 일맥상통한다.

▲ 외국인 서비스 강화 및 고객 신뢰 회복을 통한 펀더멘털 개선

LG유플러스(032640)는 AI 사업 외에도 기존 통신 서비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유심(USIM) 및 이심(eSIM) 서비스에서 데이터 속도 제한을 전격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한국을 방문하는 인바운드 관광객이 급증하는 추세에 맞춰 로밍 및 유심 매출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기존에는 정해진 데이터를 소진할 경우 속도가 제한되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으나, 이번 조치를 통해 고품질의 통신 서비스를 끊김 없이 제공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보안 사고 이후 실시한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가 누적 100만 건을 돌파하며 고객 신뢰 회복에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는 과거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선제적인 고객 보호 조치를 단행한 결과로, 장기적인 고객 유지(Retention) 측면에서 긍정적인 지표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이러한 다양한 호재성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하는 배경에는 시장 전반의 수급 불균형이 자리 잡고 있다. 최근 금리 인하 시점의 불확실성과 통신주의 방어적 성격이 부각되면서 성장주 위주의 장세에서 소외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032640)의 현재 주가인 16,560원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시각도 존재하며, 향후 AI 신사업의 매출 기여도가 가시화되는 시점에 주가 반등의 모멘텀이 형성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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