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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실적 부진 우려 속 현대차그룹 사업 재편 및 자산 효율화 전략에 주목

윤근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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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1분기 실적 부진 전망과 현대차그룹의 실용주의 사업 구조 개편 소식이 맞물리며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비핵심 자산 처분을 통한 재무 건전성 확보와 AI 데이터센터 등 신규 사업 부지 활용 가능성이 주가 향방의 핵심 변수로 부각되는 양상이다.

2026년 04월 24일 11시 38분 (한국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제철(004020)은 전 거래일 대비 0.24% 하락한 41,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며 보합권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철강업계 전반에 걸친 수요 위축과 원자재 가격 변동성 확대라는 대외적 악재 속에서도, 현대차그룹 차원의 고강도 사업 재편 기조가 현대제철(004020)의 기업 가치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현대제철은 과거의 외형 성장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수익성이 낮은 사업부를 정리하고 핵심 역량에 집중하는 실용주의 노선을 본격화하고 있다.

▲ 비핵심 자산 처분 통한 사업 구조 정예화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의 주도하에 '선택과 집중'을 핵심으로 하는 사업 구조 개편을 단행하고 있다. 현대제철(004020) 역시 이러한 그룹의 실용주의 방침에 따라 알짜 자산은 남기고 비핵심 자산은 과감히 정리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미 강관 사업부를 분할하여 현대스틸파이프를 신설하고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 선택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수익성이 악화된 중국 내 생산 법인 및 일부 노후 설비에 대한 정리를 가속화하며 고정비 절감과 재무 구조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자산 효율화 작업은 단순히 몸집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전동화 전환에 따른 자동차용 초고장력 강판 개발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기로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선제적인 구조조정이 중장기적으로 현대제철(004020)의 수익성 지표를 개선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1분기 실적 희비와 IR 개최를 통한 시장 소통

철강업계의 올해 1분기 실적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현대제철(004020)의 실적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포스코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 것과 달리, 현대제철(004020)은 국내 건설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으며 봉형강 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원료인 철광석과 유연탄 가격의 하락세가 제품 가격에 적기에 반영되지 못했고, 고금리 기조 유지에 따른 전방 산업의 수요 위축이 판매량 감소로 이어졌다. 이에 현대제철(004020)은 오는 4월 말 기업설명회(IR) 개최를 공시하며 시장과의 소통에 나섰다. 이번 IR에서는 1분기 실적의 구체적인 수치와 함께 하반기 업황 회복 전망, 그리고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 정책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실적 부진이라는 단기적 악재보다 경영진이 제시할 향후 수익성 개선 로드맵과 구체적인 사업 재편 일정에 더 큰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 중동 리스크 대응 및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활용 전망

대외적으로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망 불안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최근 철강업계와 긴급 점검 회의를 갖고 물가 안정과 공급망 관리를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현대제철(004020)은 원료 수입선 다변화와 재고 관리를 통해 외부 충격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인공지능(AI) 산업의 팽창에 따른 데이터센터 구축 수요 증가는 현대제철(004020)에 새로운 기회 요인이 되고 있다. 철강 공장 부지가 보유한 대규모 전력 인프라와 유휴 부지는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제철(004020)은 이를 활용해 데이터센터 유치나 관련 인프라 사업 진출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전통적인 굴뚝 산업에서 벗어나 미래 첨단 산업의 인프라 거점으로 거듭나려는 시도로서, 주식 시장 내에서 자산 가치 재평가의 강력한 모멘텀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최근 주식선물 및 옵션의 가격제한폭 확대 요건에 도달할 만큼 시장의 변동성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도 투자 시 유의해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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