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기뢰 선박 격침 지시와 이란 핵무기 불사용 선언 등 엇갈린 중동 정책을 펼쳤다. 동시에 100만 달러 골드카드 발급 1건, 집권 2기 최고치 58% 반대 여론 등 국내외 다면적 난관에 직면했다.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연장 성과에도 불구하고, 영국 디지털세 철회 압박 등 국제 경제 현안도 산적한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이란과의 군사적 긴장 고조 속에서 상반된 메시지를 내놓으며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기뢰 부설 동향이 미군에 보고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기뢰 설치 선박의 즉각적인 격침을 지시하며 강력한 군사적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직접 언급한 내용으로, 해당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음을 보여준다.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에 항공모함을 추가 투입하는 등 해상 전력을 강화하며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 중동 정세: 군사 압박과 협상 전략의 이중성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적 압박과 동시에 핵무기 사용에 대한 선을 그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의료비 절감 관련 행사 중 기자의 질문에 "이란에 핵무기를 사용할 의향이 없다"고 단언하며 재래식 무기만으로 대응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러한 발언은 이란과의 전면전 확대를 경계하고, 핵 위협을 배제한 채 협상 국면으로 전환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및 비핵화 협상에 대해 "서두르지 않겠다"며 "훌륭한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미국이 원하는 조건을 관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군사적 압박을 통해 협상력을 높이되, 즉각적인 군사 충돌로의 확전은 피하려는 복합적인 전략으로 해석된다.
▲ 국내 정책 성과와 여론 동향 분석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도 병행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이 3주 연장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주 발효된 열흘간의 휴전이 27일 종료를 앞둔 상황에서 이루어진 연장 조치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양국 고위급 대표들과 회담을 주재하며 직접 중재한 결과다. 이스라엘-레바논 간의 휴전 연장은 중동 지역의 안정화를 위한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국내적으로는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정책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대통령에 대한 반대 여론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 말부터 시행된 100만 달러(약 14억8천만원) 상당의 '트럼프 골드카드' 제도는 영주권을 내주는 새 이민 프로그램이었으나, 실제 발급 건수는 단 1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액 투자 이민 프로그램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행정부 정책의 굴욕적인 실패 사례로 지적된다.
▲ 국제 경제 압박 및 유가 안정화 노력
이러한 정책 난항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 내 반대 여론은 집권 2기 최고치로 치솟았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평균한 집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대 여론은 58%에 달했다. 이는 이란과의 전쟁 위협과 경제 불안에 대한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보수층에서조차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은 그의 정치적 입지가 더욱 좁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국제 경제 분야에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 외교는 계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국왕 방미를 앞두고 영국의 디지털 서비스세(DST) 폐지를 압박하며 또다시 관세 위협 카드를 꺼내들었다. 23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이는 애플, 구글, 메타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을 겨냥한 영국의 조세 정책에 대한 불만 표출로 풀이된다. 한편, 유가 안정을 위한 조치로 '미국간 항구 물자이동 미국선박 제한' 유예 기간을 90일 연장했다. 이는 국내 유가 안정과 공급망 유연성 확보를 위한 경제적 판단으로 보인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외적으로 다양한 난관에 직면하며 다각적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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