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의 갈등은 일시적 현상이 아닌 세대 간 자산 격차라는 구조적 불평등에 기인한 상시적 위기다. 과거 고성장 시대의 자산 축적 기회가 단절되면서 발생한 부의 편중은 청년층의 주거 및 고용 불안정을 심화시키고 사회 통합을 저해하는 핵심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 사회의 불평등은 단순한 소득 차이를 넘어 세대 간 자산 보유의 불균형이라는 구조적 문제로 고착화되었다. 이는 특정 시기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자본주의 고도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상시적 갈등의 근원이다. 과거 경제 성장기에는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 가치 상승을 통한 부의 축적이 용이했으나, 저성장 기조에 진입한 현재는 자산 형성의 진입 장벽이 극도로 높아졌다. 이러한 기회의 비대칭성은 부모 세대의 자산이 자녀 세대에게 이전되는 방식에 따라 계층이 결정되는 세습 자본주의 경향을 강화한다.
▲ 자산 형성 기회의 비대칭성과 세대별 불균형
청년 세대가 직면한 주거 불안정과 고용의 질 저하는 자산 형성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요소다. 자산 가격의 폭등은 근로 소득만으로 주거 안정을 꾀하기 불가능한 구조를 만들었으며, 이는 청년층의 소비 위축과 생애 주기 연기로 이어진다. 고용 시장의 양극화 또한 자산 격차를 심화시키는 핵심 변수다. 비정규직 비중 확대와 실질 임금 정체는 초기 자본 축적을 방해하며, 결과적으로 자산 유무에 따른 세대 내 및 세대 간 양극화를 가속화하는 기제로 작용한다.
▲ 주거·고용 불안정이 초래하는 계층 이동 사다리의 붕괴
심화된 자산 격차는 단순한 경제적 수치를 넘어 사회적 신뢰를 파괴하고 정치적 불신을 야기한다.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사라진 사회에서 구성원들은 시스템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이는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나 극단적인 정치적 양극화로 표출된다. 자산 축적에서 소외된 세대는 사회 계약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심각한 위험 요소다. 부의 편중이 고착화될수록 사회적 유동성은 감소하고, 계층 간 위화감은 사회 통합을 저해하는 보이지 않는 장벽이 된다.
▲ 사회 통합 저해 메커니즘과 정책적 대응의 한계
정부의 정책적 대응은 상속세 개편, 부동산 규제, 공정 자산 이전 지원 등 다각도로 시도되고 있으나 구조적 한계에 봉착해 있다. 기존 자산 보유층의 저항과 조세 회피 전략은 정책의 실효성을 반감시키며, 단기적인 현금 지원 위주의 정책은 근본적인 격차 해소에 기여하지 못한다. 미래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자산의 재분배를 넘어 교육, 고용, 주거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구조 개혁이 필수적이다. 인권적 측면에서도 최소한의 자산 형성 기회를 보장하는 사회적 안전망 구축은 불평등 완화의 최우선 과제로 다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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