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와 BGF로지스 간 세 번째 실무교섭이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에서 열렸다. 조합원 사망사고 이후 총력 투쟁을 선포한 화물연대는 사측에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 취하와 진정성 있는 교섭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 양측은 협의 내용에 대해 언급을 아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와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물류 자회사 BGF로지스가 세 번째 실무교섭을 진행하였다. 이틀 만에 재개된 이번 교섭은 경남 창원시 성산구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에서 26일 오후 1시경 시작되었다. 화물연대 측에서는 김종인 정책교섭위원장과 최삼영 부위원장 등 4명이, BGF로지스 측에서도 4명이 참석하여 논의를 이어갔다. 양측은 협의 내용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며, "아직 협의하는 상황이어서 특별한 입장을 언론에 밝히기 어렵다"거나 "실무 협의를 해가고 있어 현재 관련 내용을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태도는 양측 간의 입장 조율이 여전히 진행 중이며, 민감한 사안에 대한 외부 공개를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 화물연대-BGF로지스 3차 실무교섭 진행
이번 교섭은 지난 20일 발생한 화물연대 조합원 사망사고 이후 '총력 투쟁'을 선포한 화물연대와 BGF로지스 간의 갈등 해결을 위한 중대한 자리이다. 사고는 진주 CU 물류센터 앞 화물연대 집회 현장에서 비조합원이 운전하던 화물차가 조합원을 치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비극으로 발생하였다. 이 사고 이후 화물연대는 사측이 낸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 취하와 진정성 있는 교섭 이행을 요구하며 투쟁 강도를 높였다. 전날인 25일에는 조합원 9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주 CU 물류센터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총력 투쟁을 선포하였다. 이 자리에서 화물연대는 '투쟁지침 1호'를 발표하며 전국 지역본부 집행위원회를 '지역본부 투쟁본부' 체제로 전환할 계획을 밝혔다. 이는 사태 해결을 위한 화물연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 조합원 사망사고 및 투쟁 선포 배경
양측의 침묵은 현재 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거나, 합의에 도달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을 내포한다. 화물연대의 요구사항이 명확하고 강력한 반면, BGF로지스 측은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양측 간의 입장차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CU 물류센터를 비롯한 전국적인 물류 시스템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소비자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노동계 전반에 걸쳐 유사한 쟁의 발생 시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어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향후 교섭의 진전 여부는 물론, 화물연대의 투쟁 강도 변화와 BGF로지스의 대응 방식이 이번 사태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합원 사망이라는 비극적 사건이 발생한 만큼, 단순한 노사 협상을 넘어선 사회적 책임과 윤리적 고려가 교섭 과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양측이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 원만한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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