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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범야권 60여 명 집결 속 선거사무소 개소

김영 기자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범야권 60여 명 집결 속 선거사무소 개소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대구 달서구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정청래 대표를 포함한 범야권 전·현직 국회의원 62명이 참석해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이번 개소식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 확정과 맞물려 대구시장 선거 대진표를 완성하며 주목받았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대구 달서구에 희망캠프 선거사무소를 열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개소식은 전통적인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는 대구에서 민주당 후보가 사상 첫 시장 당선을 목표로 대대적인 세 과시에 나섰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국민의힘 추경호(3선) 의원이 이날 대구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되면서 여야의 대진표가 완성되어, 선거전의 열기가 한층 고조되는 양상이다. 김 후보는 개소식 현장에서 "대구시장이 싸우는 자리인가"라며 국민의힘을 겨냥한 비판적 메시지를 던지며, 유권자들에게 "이번에는 김부겸을 회초리 삼아달라"고 호소했다.

▲ 범야권 핵심 인사 62명 집결

이날 개소식에는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조국혁신당, 무소속을 포함한 범야권 전·현직 국회의원 62명이 대거 참석하여 김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오중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또한 자리를 함께하며 연대 의지를 표명했다. 김 후보는 대구가 "역대 대통령을 네 분이나 배출했던 도시"임을 강조하며 '동네 정치'를 넘어설 것을 주장했다. 그는 대구에서 세 번 낙선했음에도 불구하고 대구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피력하며, "김부겸의 대구 사랑을 이번엔 화끈하게 한 번 받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대구 시민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자극하고 결집시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대구시장 후보 김부겸

김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인공지능(AI) 전환 수도, K2 군공항 이전, 대구·경북 행정통합 등을 제시하며 대구의 미래 비전을 강조했다. 당 지도부 역시 대구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정청래 대표는 축사를 통해 김 후보를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장 가슴 졸이며 삼고초려를 한 분"이자 "최고의 스타마케팅, 확실한 필승 카드"라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로봇수도, 인공지능 전환, TK 신공항 등 김 후보의 공약에 대해 "당의 이름으로 전폭 지원하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보수 민심이 강한 대구·경북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여 "대구·경북 선거는 김부겸의 얼굴로 치르겠다. 중앙당에서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김 후보에게 전적인 자율성을 부여할 것임을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역시 영상 축사를 통해 김 후보의 '바보 노무현' 정신을 언급하며 대구 시민들에게 김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 보수 텃밭 변화 촉구

이번 개소식에는 82년생 정비사, 46살 신입사원, 취업준비생 등 다양한 시민들도 참석하여 김 후보에게 "30년 침체를 끊고 '다시 뛰는 대구'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전달했다. 이는 대구 시민들이 지역의 오랜 침체를 극복하고 새로운 활력을 찾고자 하는 강한 열망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 후보와 범야권의 이러한 움직임은 보수 텃밭으로 굳어진 대구 정치 지형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으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향후 김 후보의 선거 운동이 대구 시민들의 지지를 얼마나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그리고 보수 강세 지역에서 민주당이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대구시장 선거는 이제 본격적인 경쟁 국면으로 진입하며,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 제안과 비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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