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동서, '커피믹스 신화' 조필제 전 부회장 별세 소식 속 기업 가치 및 경영 안정성 주목

정휘 기자
특징주
©연합뉴스 제공

동서가 커피믹스 개발을 주도했던 조필제 전 동서식품 부회장의 별세 소식에 따라 기업의 역사적 성과와 미래 성장 전략을 재조명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창업 세대의 퇴장과 맞물려 향후 지배구조 변화 및 신사업 확장 가능성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현재 주가는 보합권을 유지하며 투자자들의 관망세와 전략적 판단이 교차하고 있다.

2026년 04월 27일 10시 02분 (한국 시각) 현재, 동서(026960)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변동 없는 26,550원에 거래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 동서식품의 성장을 견인했던 조필제 전 부회장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의 시선은 동서그룹의 과거 성과와 향후 경영 체제의 변화 가능성으로 모이고 있다. 동서(026960)는 동서식품의 지분 50%를 보유한 실질적인 지주사로서 국내 커피 시장의 독보적인 위치를 점유해 온 기업이다. 이번 부고는 단순한 인물 소식을 넘어 국내 식품 산업의 한 획을 그었던 기술적 자산과 브랜드 가치를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 커피믹스 신화 주역의 별세와 기업 역사 재조명

조필제 전 동서식품 부회장은 1976년 세계 최초로 커피와 크리머, 설탕을 배합한 커피믹스를 개발하여 한국 커피 문화의 대중화를 이끈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의 주도로 탄생한 맥심과 카누 브랜드는 현재까지도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이는 동서(026960)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지탱하는 핵심 동력이 되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창업 세대의 상징적인 인물이 물러남에 따라 기업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급변하는 식품 트렌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가 향후 주가 향방의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동서식품은 비상장사임에도 불구하고 모회사인 동서(026960)의 기업 가치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이번 소식은 투자자들에게 기업의 근간을 환기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 지배구조 안정성 및 경영권 승계 향방 분석

최근 유통가 전반에서 경영권 분쟁과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부각되는 가운데 동서(026960) 역시 지배구조 안정성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다. 특히 일부 사모펀드(PE)와의 경영권 관련 잡음이 업계 전반에 확산되면서 동서그룹의 지분 구조와 승계 과정에 대한 정밀한 분석이 요구되고 있다. 동서는 그간 보수적인 경영 기조를 유지하며 높은 배당 성향과 탄탄한 재무 건전성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창업 세대의 퇴장이 가속화됨에 따라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속세 재원 마련 방안이나 지분 정리 가능성이 대두될 수 있다. 이는 주가 측면에서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는 요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라는 긍정적인 측면으로 해석될 여지도 존재한다. 현재의 보합세는 이러한 잠재적 변화 요인들을 탐색하려는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 저당·단백질 신제품 전략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동서(026960)는 기존 커피 시장의 지배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포스트 그래놀라 저당 렌틸 오트와 같은 저당 제품군은 헬스앤웰니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또한 단백질 시장이 8,000억 원 규모로 급성장함에 따라 유통가 격전지에 동서 역시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수익원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식품업계가 맛과 건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기술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동서식품의 연구개발 역량은 여전히 강력한 경쟁 우위 요소다. 이외에도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진행된 포용 경영 활동과 사회공헌 활동은 기업의 ESG 등급 관리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내실 경영과 신사업 추진은 단기적인 주가 등락을 넘어 장기적인 기업 가치 제고의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자들은 향후 발표될 실적 지표와 더불어 글로벌 원두 가격 추이 및 환율 변동이 동서(026960)의 영업이익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주시해야 할 시점이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동서#동서식품#조필제부회장#커피믹스#맥심#카누#지배구조#경영권승계#저당식품#단백질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