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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아이이테크놀로지, 이차전지 섹터 동반 약세 및 중국 점유율 확대 우려에 하락

정휘 기자
특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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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유가증권시장에서 이차전지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 위축과 글로벌 시장 내 경쟁 심화 여파로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주요 배터리 셀 업체들의 주가 조정과 함께 분리막 시장 내 중국 기업의 독주 체제가 부각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유입되는 흐름이다.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한 그룹 차원의 전략과 향후 실적 회복 가능성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26년 04월 27일 10시 04분 (한국 시각) 현재,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는 전 거래일 대비 2.71% 하락한 26,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 하락은 특정 개별 악재보다는 이차전지 산업 전반에 걸친 업황 둔화 우려와 수급 악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신고가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그간 지수 상승을 견인했던 이차전지 대형주들이 일제히 조정을 받으면서 소재주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에도 하방 압력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의 주가가 동반 하락하며 섹터 전반의 멀티플 리레이팅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 이차전지 섹터 전반의 투자심리 악화와 수급 불균형

이차전지 섹터 내 수급 이탈은 거시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과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라는 '캐즘(Chasm)' 국면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기인한다. 최근 발표된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률이 과거 대비 낮아진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배터리 핵심 소재인 분리막 수요 역시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국민연금 등 주요 기관 투자자들이 반도체 업종으로 포트폴리오 비중을 옮기며 이차전지 비중을 축소하는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의 경우 주식선물 2단계 가격제한폭 확대 요건에 도달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 중국 분리막 기업의 시장 지배력 강화 및 경쟁 환경 변화

글로벌 분리막 시장의 경쟁 구도 변화도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의 기업 가치 평가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1~2월 집계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적재량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으나, 이러한 성장세의 상당 부분이 중국 업체들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상해은첩(Semcorp) 등 주요 기업들이 압도적인 생산 능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 분리막 업체들의 입지를 위협하는 요소다. 비록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가 고부가 가치 제품인 습식 분리막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범용 제품 시장에서의 단가 인하 압박은 수익성 개선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경쟁사인 더블유씨피가 ESS용 배터리 분리막 고객사를 확보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는 캡티브 마켓인 SK온의 가동률 추이에 실적이 연동되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 SK그룹 재무 구조 개선 전략과 실적 반등을 위한 과제

재무적인 측면에서는 SK그룹 차원의 리밸런싱 전략이 진행 중이다. 최근 석유화학 및 배터리 사업 부문의 차입금을 줄이기 위한 총력전이 전개되고 있으며,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 역시 자산 효율화와 비용 절감을 통한 재무 건전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4월 22일 개최된 기업설명회(IR)에서 시장은 회사의 중장기 가이던스와 북미 시장 진출 구체화 여부에 주목했으나, 단기적인 실적 가시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등 대외 정책 변화에 따른 현지 생산 거점 확보 전략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대규모 설비 투자(CAPEX) 집행과 재무 구조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향후 주가의 반등 여부는 중국 외 지역에서의 신규 고객사 확보 성과와 2분기 이후 본격적인 가동률 회복 여부에 달려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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