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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1분기 실적 발표, 영업이익 26.7% 감소로 주가 하락 전환

윤근일 기자
기아 1분기 실적 발표, 영업이익 26.7% 감소로 주가 하락 전환
©연합뉴스

 

기아가 1분기 매출 29조5천19억원으로 5.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조2천51억원으로 26.7% 감소했다. 실적 발표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아 주가는 장 초반 하락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유럽 시장 경쟁 심화와 신차 판매 기대감으로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국내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전반적인 상승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기아 주가가 장 초반 하락 전환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아의 주가는 오전 9시 46분 기준 0.33% 내린 15만2천900원을 기록했다. 이는 0.26% 상승 출발했던 초기 흐름과 대조적으로, 한때 0.85% 하락한 15만2천100원까지 내리는 등 변동성을 보였다. 전반적인 시장의 강세 속에서 개별 종목인 기아의 하락세는 투자 심리에 미묘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 기아 1분기 실적 지표 분석

기아는 지난 24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29조5천19억원으로 집계되어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견조한 판매량과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조2천5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7% 감소해 수익성 측면에서 우려를 낳았다. 매출 증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수익성 악화 요인이 작용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상반된 실적 지표는 향후 기아의 주가 방향성에 대한 증권가의 다양한 해석을 불러왔다.

▲ 유럽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와 인센티브 영향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아의 1분기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유럽 권역 내 배터리 전기차(BEV) 시장 경쟁 심화를 지목했다. 현재 기아의 BEV 라인업 대비 20% 이상 저렴한 중국산 BEV와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기아는 신차 출시 주기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유럽 시장 인센티브를 증액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 연구원은 기아가 당분간 인센티브 감액 계획이 없음을 밝힘에 따라, 유럽 시장이 연결 영업이익률 개선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키움증권은 기아의 목표주가를 17만5천원으로 하향 조정했으나, 투자 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를 유지하며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은 인정했다.

▲ 신차 판매 및 글로벌 점유율 확대 기대

반면, 김광식 교보증권 연구원은 기아의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김 연구원은 올해 2분기부터 예정된 주요 신차 판매가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를 지속시킬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1분기에 소매 판매량 대비 낮았던 도매 판매량이 2분기에 이연 반영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교보증권은 기아의 목표주가를 21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기아의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강한 신뢰를 표명했다. 이러한 엇갈린 증권가의 전망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매매 방향이 혼재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으며, 현재는 매도세가 소폭 우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아는 1분기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감소라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이는 유럽 시장에서의 전기차 경쟁 심화와 높은 인센티브 지출이 주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동시에 2분기 이후 신차 효과와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상존한다. 이처럼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이 교차하는 상황에서 기아의 주가는 당분간 증권가의 엇갈린 전망과 시장의 매매 동향에 따라 변동성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의 향후 전략과 신차 판매 추이가 주가 흐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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