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국내 제약사, AI 기반 비만 신약 개발 및 통풍 치료제 임상 3상 완료로 파이프라인 확장

이성경 기자
국내 제약사, AI 기반 비만 신약 개발 및 통풍 치료제 임상 3상 완료로 파이프라인 확장
©연합뉴스

 

HK이노엔이 아토매트릭스와 손잡고 인공지능 기반 차세대 비만치료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JW중외제약은 통풍치료제 후보물질 에파미뉴라드의 다국가 임상 3상에서 마지막 환자 투약을 마쳤다. 국내 제약사들이 신약 개발 역량을 강화하며 파이프라인 확장에 속도를 내는 양상이다.

HK이노엔과 아토매트릭스가 차세대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의 새 장을 열었다. 이번 협력은 인크레틴 계열 비만치료제, 즉 GLP-1 수용체 작용제 등이 가진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의 저분자 후보물질 발굴을 목표로 한다. 국내 제약사가 AI 기술을 활용하여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비만 시장에 대한 혁신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현상이다. 동시에 JW중외제약은 통풍치료제 후보물질 에파미뉴라드의 다국가 임상 3상 마지막 환자 투약을 완료하며 신약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이는 국내 제약사들이 신약 개발의 전 과정에서 중요한 진전을 보이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 AI 기반 차세대 비만 신약 개발 본격화

HK이노엔과 아토매트릭스의 공동연구개발 계약은 인공지능 및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반의 신약 설계 플랫폼을 핵심으로 한다. 이 플랫폼은 기존 비만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의 저분자 후보물질을 효율적으로 탐색하고 설계하는 데 활용된다. HK이노엔은 자체 신약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신약 합성 및 생물학적 평가를 수행하며 후보물질의 약효와 안전성을 검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아토매트릭스는 자사의 신약 설계 플랫폼 '캔디'를 활용하여 후보물질 설계와 선별 과정에 주력한다. 이러한 분업화된 전문성은 신약 개발 과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특히 비만치료제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AI 기술 접목은 개발 기간 단축 및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통풍 치료제 임상 3상 완료

JW중외제약의 통풍치료제 후보물질 에파미뉴라드는 hURAT1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기전의 요산 배설 촉진제다. 이는 혈액 내 요산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고요산혈증 및 통풍 질환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경구용 신약후보물질이다. 회사는 2022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에파미뉴라드 다국가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 이후 한국을 포함하여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5개국에서 통풍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해왔다. 임상 3상은 기존 치료제인 페북소스타트 대비 에파미뉴라드의 혈중 요산 감소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설계되었으며, 지난 4월 23일 말레이시아에서 마지막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 JW중외제약은 올해 말 결과보고서를 도출할 예정이며, 이는 통풍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가능성을 내포한다.

▲ 신약 상용화 기대

이러한 국내 제약사들의 활발한 신약 개발 활동은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전반적인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로 이어진다. HK이노엔의 AI 기반 비만 신약 개발은 미래 지향적인 기술 도입을 통해 글로벌 신약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는 시도다. 이는 특히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질환 분야에서 혁신적인 치료법을 제시할 잠재력을 가진다. 한편, JW중외제약의 통풍 치료제 임상 3상 완료는 오랜 기간 축적된 자체 신약 개발 역량이 결실을 맺는 과정으로, 성공적인 결과 도출 시 만성 질환 치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두 기업의 이러한 성과는 국내 제약 산업이 단순히 제네릭 의약품 생산을 넘어,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이들의 신약 개발 성공 여부는 향후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성장 동력과 글로벌 시장 내 위상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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