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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1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 및 면세점 업황 회복 소식에 16%대 급등

윤근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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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실적 개선 기대감과 면세점 업황 회복에 힘입어 장 중 16% 이상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동종 업계인 호텔신라의 호실적 발표가 면세 및 백화점 섹터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선물 가격제한폭이 확대될 정도로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026년 04월 27일 11시 01분 (한국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백화점(069960)은 전 거래일 대비 16.95% 상승한 11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부터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출발한 주가는 오전 중 20% 가까운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최근 유통업계 전반에 감도는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면세점 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백화점 부문의 견조한 매출 성장세가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현대백화점이 단순한 내수 소비주를 넘어 면세 사업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지는 시점에 진입했다고 평가한다.

▲ 면세 및 백화점 업황 회복 기대감 확산

주가 급등의 직접적인 도화선은 동종 업종인 호텔신라의 실적 발표였다. 호텔신라가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자, 면세 사업을 영위하는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한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었다. 면세점 업계는 그간 글로벌 관광객 회복 지연과 마케팅 비용 증가로 고전했으나, 최근 중국 단체 관광객의 귀환과 동남아시아 등 다변화된 고객층 유입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현대백화점 면세점 부문 역시 공항점 매출 호조와 시내 면세점의 효율화 작업이 성과를 거두며 흑자 전환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호텔신라의 호실적은 곧 현대백화점 면세 사업부의 실적 개선 가능성을 시사하는 선행 지표로 인식되며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또한 면세점 섹터 전반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점도 주효했다. 그동안 고금리와 소비 위축 우려로 인해 유통주들의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하단에 머물러 있었으나, 실적 확인 과정을 거치며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는 양상이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이라는 탄탄한 본업 위에 면세점이라는 성장 엔진을 장착하고 있어, 업황 회복기에 가장 탄력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수 있는 종목으로 꼽힌다. 오늘 장중 기록한 52주 신고가 경신은 이러한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투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 차별화된 큐레이션 전략과 내수 회복 수혜

현대백화점(069960)의 독자적인 사업 전략인 '큐레이션 강화' 역시 실적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최근 '더현대 하이'와 '더현대 기프트' 등 특화된 큐레이션 브랜드들이 MZ세대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오프라인 집객력을 입증했다. 단순한 상품 판매 공간을 넘어 경험을 소비하는 문화 공간으로 백화점을 재정의한 전략이 매출 증대로 직결되고 있다. 특히 K-뷰티 및 K-패션 브랜드의 발굴과 육성에 집중하며 해외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확대하고 있다. 오늘 발표된 K-샴푸 브랜드 '그래비티'의 프랑스 3대 명품 백화점 입점 소식은 현대백화점의 MD 경쟁력과 브랜드 큐레이션 능력이 글로벌 수준임을 방증하는 사례로 언급된다.

내수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힘을 보태고 있다. 장기화된 경기 침체 속에서도 고가 명품 및 프리미엄 신선식품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며, 최근에는 제철 과일 기획전 등 생활 밀착형 마케팅을 통해 일반 소비층의 방문 빈도를 높이고 있다. 태국 망고 등 시즌 과일을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 전략은 오프라인 매장의 활기를 불어넣는 데 기여했다. 이러한 다각도의 매출 증대 노력은 1분기 영업이익의 질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장기 매수세를 유도하는 배경이 된다.

▲ 외국인 및 기관 수급 집중과 기술적 강세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주식선물 시장에서 현대백화점(069960)의 가격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주식선물 2단계 및 3단계 가격제한폭 확대 요건 도달을 공시했다. 이는 단기간에 주가가 급격히 상승하며 시장의 거래 대금이 집중되었음을 의미한다. 선물 시장에서의 강세는 현물 시장의 추가 상승을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도 주요 이평선을 모두 돌파하며 대량 거래를 동반한 장대 양봉을 형성하고 있어, 하방 경직성이 확보된 채 추가 상승 여력을 탐색하는 모습이다.

결론적으로 현대백화점의 이번 상승은 대외적인 업황 회복 시그널과 내부적인 사업 경쟁력 강화가 맞물린 결과다. 호텔신라발 면세점 훈풍이 현대백화점으로 전이되며 섹터 전반의 리레이팅이 진행 중이다. 또한 배당락 이후에도 주주 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어, 실적 발표 전후까지 이러한 강세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과 글로벌 거시 경제의 변동성은 여전히 리스크 요인으로 상존하므로, 향후 발표될 실제 실적 수치와 외국인 수급의 지속 여부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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