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 지원을 위해 두 차례 대구를 찾았다. 이 같은 행보는 지역 지방선거 출마자들 사이에서 신뢰도 향상 기대와 보수 결집 역효과 우려를 동시에 유발한다. 김 예비후보는 대구 발전에 여당의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더불어민주당이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대구 지역 방문을 잇따라 진행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김 예비후보의 출마 선언 이후 한 달여 동안 두 차례 대구를 찾아 지원 의사를 표명했다. 이러한 행보는 대구를 '보수 텃밭'으로 인식하는 지역 정서를 고려할 때 다소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민주당 지도부의 이례적 대구 방문
민주당 지도부의 첫 대구 방문은 지난 8일 이루어졌다. 당시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당 인사들은 김 예비후보와 함께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하여 지역 민심을 청취하고, 엑스코에서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후 18일 만인 지난 26일에는 김부겸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열렸으며, 당 지도부와 현역 의원 50여 명이 참석하여 세를 과시했다. 또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25일 비공개로 대구를 찾아 김 예비후보와 캠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에 활용될 축사 영상을 촬영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었다. 이처럼 당 차원의 집중적인 지원은 김 예비후보의 선거 운동에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상반된 시각
민주당 소속 대구 지방선거 출마자들은 당 지도부의 대구 방문과 김 예비후보 지원에 대해 복잡 미묘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한 출마자는 "대구 시민들은 민주당이 약속한 대구 발전 지원이 실제로 이뤄질지 의문을 가질 수 있는데, 당에서 관심을 보여주면 이에 대한 신뢰도가 생길 것"이라며 긍정적인 측면을 언급했다. 그는 "다만 당에서도 완급 조절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다른 출마자는 "당에서 선거를 돕겠다고 오는데 마다할 수는 없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대구 시민들의 마음이 어떨지 걱정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 출마자는 "보수 지지층 결집이라는 역효과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언급하며,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 지역에서 민주당의 적극적인 행보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러한 상반된 시각은 민주당의 대구 지역 선거 전략이 가진 딜레마를 보여준다.
▲ 김부겸 예비후보의 여당 후보론
김부겸 예비후보는 이러한 당 차원의 지원에 대해 2014년 대구시장 선거 당시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설명을 내놓았다. 그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왜 민주당 의원이 대구에 올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과거에는 당에 낙동강 다리를 건널 생각도 말라고 엄포를 놓았지만, 지금은 180도 반대라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그 이유로 "간단하다. 여당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단정했다. 그러면서 "대구는 지금 마중물을 부어줄 여당의 힘이 필요하다. 시장은 살림꾼이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자신이 대구 발전을 위한 적임자임을 피력했다. 김 예비후보의 이러한 '여당 후보론'은 대구 지역 유권자들에게 민주당 후보로서의 한계를 넘어, 실질적인 지역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지도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김 예비후보의 여당 후보론이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어떠한 선거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82892.jpg?aspect_ratio=288:168&crop_gravity=northwest&width=2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