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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선거전, 김부겸 '민생경제' 추경호 '보수 결집' 전략 가속화

김영 기자
대구시장 선거전, 김부겸 '민생경제' 추경호 '보수 결집' 전략 가속화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대진표가 최종 확정되어 후보들의 선거전이 본격화되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예비후보는 민생경제 활성화 공약을,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는 보수 민심 결집에 집중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두 주요 후보는 각기 다른 전략으로 지역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며 경쟁 구도를 형성한다. 개혁신당 이수찬 위원장과 무소속 김한구 예비후보도 출마하여 지지를 호소한다.

6·3 지방선거의 주요 격전지 중 하나인 대구시장 선거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선거전이 본격적인 열기를 띠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각각 민생경제 활성화와 보수 민심 결집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들의 경쟁은 대구 지역의 미래 방향성을 놓고 치열한 논쟁을 예고한다.

김부겸 예비후보는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공약들을 발표하며 시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 미치는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선거사무소에서 '소상공인, 골목상권 도약 프로젝트'를 세 번째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프로젝트는 대구로페이 예산을 기존 3천억원에서 6천억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소상공인 금리 지원을 2배 늘리는 방안을 포함한다. 또한, 자영업자의 고용보험 및 산재보험 등 사회보험료 감경, 폐업 정리부터 재창업까지 이어지는 지원 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김 예비후보는 동성로 일대에 '뉴트로 상권벨트'를 구축하고 다른 지역 상권과 연계하여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소상공인 공동 물류 인프라인 대구형 통합물류서비스(풀필먼트) 추진과 1인 자영업자에게 병가 7일, 회복 휴식 2일을 보장하고 하루에 8만2천560원을 지원하는 '쉴 권리' 보장도 주요 공약에 포함된다. 그는 정부 재정의 효율적 사용을 통해 '상인의 도시 대구' 명성을 되찾고, 연간 약 5천500억원의 관광산업 매출액을 1조원대로 두 배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여당 시장 프리미엄을 활용해 정부 설득이 부족했거나 막혀있던 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대한노인회 대구연합회 방문과 개인택시 운송사업조합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지역 어르신 복리 증진, 노후 대책, 택시 운전사들의 복지회관 신축, 개인택시 면허 매입 확대, 카드결제수수료 전액 지원 등의 건의사항을 청취하며 민심 파고들기 행보를 이어갔다.

▲ 김부겸

국민의힘 공천장을 받은 추경호 의원은 보수 민심 결집과 미래 산업 비전 제시를 통해 선거 초반의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추 의원은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선출된 후 첫 공식 외부 일정으로 대구 앞산 충혼탑을 찾아 참배하며 호국영령에 대한 경의를 표하고 보수 가치 수호 의지를 다졌다. 참배록에는 '대구 경제를 살리겠습니다, 보수의 심장을 지키겠습니다, 무거운 책임 추경호가 짊어지고 단디하겠습니다'라고 적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보수 정체성 강화를 동시에 천명했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대구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로 확정된 7명이 동행하여 단합된 '원팀'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추 의원은 충혼탑 참배 이후 잇따른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공천 과정에서의 내부 갈등과 분열로 인한 우려를 인정하며, 이를 수습하고 보수 민심을 결집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공천 배제 이후 반발했던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단일대오로 반드시 민주당을 이기고 대구시장을 국민의힘이 차지해야 한다는 뜻에 전적으로 같이하고 함께 해 주기로 했다"고 설명하며 당내 화합을 강조했다. 또한, 선거 지원에 유보적인 입장을 밝힌 주호영 의원에 대해서는 "대구 선거를 위해 큰 어른으로 역할을 해주시기를 계속 요청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전날 김부겸 예비후보의 개소식에 민주당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것에 대해서는 "선거 판세가 불안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세 과시하는 것"이라며, "오히려 우리 지지자들과 당원 동지들을 결집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 측에 따르면, 그는 29일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30일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대구시장 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다음 달 3일에는 수성구 범어네거리에 마련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AI 로봇수도 대구 조성'에 관한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미래 산업 비전을 대내외에 알릴 계획이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AI·로봇·미래모빌리티 등이 접목된 첨단 산업 메카 조성 구상을 밝히고, 대구 주력·연고 산업의 스마트화 및 고부가 가치화, 의료·바이오 및 문화·게임·콘텐츠 사업 육성 등을 공약했다.

▲ 소상공인·관광산업 활성화 공약 제시

대구시장 선거는 김부겸 예비후보의 민생경제 중심 공약과 추경호 후보의 보수 결집 및 미래 산업 비전이 맞서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두 주요 후보는 각자의 강점을 부각하며 유권자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김부겸 예비후보는 소상공인 지원 강화, 관광산업 육성, 자영업자 복지 확대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의 공약들은 대구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적 혜택과 안정적인 생활 기반 마련에 주력한다. 반면 추경호 후보는 보수층의 결집을 통한 정치적 기반 강화와 함께, AI, 로봇, 미래모빌리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대구의 산업 구조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펼친다. 이는 대구의 미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젊은 층과 기업의 유입을 유도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 추경호

한편, 개혁신당 이수찬 대구시장 위원장과 무소속 김한구 예비후보도 대구시장 선거에 뛰어들어 각자의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들의 참여는 선거의 다양성을 더하고, 유권자들에게 더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한다. 김부겸과 추경호 두 주요 후보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이들 소수 정당 및 무소속 후보들의 메시지가 어떤 영향을 미 미칠지 주목된다. 대구 시민들은 각 후보의 공약과 비전을 면밀히 검토하며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적임자를 선택할 예정이다. 선거전이 본격화됨에 따라 후보들은 더욱 활발한 유세와 공약 발표를 통해 자신들의 강점을 부각하고 상대 후보와의 차별점을 명확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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