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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HD현대중공업, 친환경 선박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 협력

이성경 기자
울산시-HD현대중공업, 친환경 선박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 협력
©연합뉴스

 

울산시와 HD현대중공업이 산업통상부 주관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한다. 양측은 친환경 선박 생태계 구축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조선산업 핵심 장비 국산화 및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에 나선다. 이는 지역 조선업계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의존도를 낮추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울산시와 HD현대중공업이 친환경 선박 핵심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측은 지난 4월 28일 울산시 청사 본관 시장실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금석호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선박 생태계 구축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번 협약은 울산의 주력 산업인 조선산업의 핵심 소부장을 국산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여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부의 소부장 특화단지 공모사업 신청을 계기로 마련된 이번 협력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 기간산업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소부장 특화단지의 성공적인 조성 및 운영을 위해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기업의 투자 유치와 기술 개발 노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며, 지역 내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한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협약에서 핵심 수요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공급망 구축을 주도하며 지역 소부장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개발과 실증 과정을 함께 추진한다. 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 협력을 강화하고, 동반 성장을 견인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의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는 지역 기업들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중요한 발판을 제공할 수 있다.

▲ 친환경 선박 소부장 특화단지 추진 배경

울산시는 특히 친환경 선박 핵심 장비인 '선박용 액화가스 펌프'를 전략 품목으로 선정하여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품목은 고도의 기술 난이도를 요구하여 현재 해외 의존도가 매우 높은 분야로 알려져 있다. 특화단지로 지정될 경우, HD현대중공업과 같은 수요기업의 실증설비 개방은 물론, 공동 연구개발 지원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은 국내 기술 자립도를 높이고, 해외 기술 장벽을 극복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액화가스 펌프와 같은 핵심 부품의 국산화는 친환경 선박 건조 비용 절감과 납기 단축에 기여하며, 궁극적으로 한국 조선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다.

친환경 선박 시장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급격히 성장하고 있으며, 액화천연가스(LNG), 암모니아, 수소 등 다양한 무탄소 및 저탄소 연료 추진 선박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핵심 기자재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는 조선 강국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미래 시장을 선점하는 데 필수적이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단순히 부품을 국산화하는 것을 넘어, 미래 선박 기술의 표준을 제시하고 관련 산업의 생태계를 고도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이는 기술 주권 확보와 더불어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를 완화하는 전략적 의미를 지닌다.

▲ 핵심 전략 품목 국산화의 중요성

이번 특화단지 추진은 울산 지역 경제에 다각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소부장 기업들의 기술 개발 역량이 강화되고 생산 기반이 확충되면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 내 투자 활성화가 기대된다. 또한, HD현대중공업과 지역 중소기업 간의 협력 모델은 기술 이전과 인력 양성을 촉진하여 지역 산업의 전반적인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협약은 울산이 조선산업 소재·부품 자립을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HD현대중공업의 국산화 기술 투자와 구매 확약이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산업통상부의 특화단지 선정 결과는 오는 7월 발표될 예정이다. 울산시와 HD현대중공업은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친환경 선박 시대에 한국 조선 산업이 글로벌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부장 기업들의 기술 자립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 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 금융 지원 등 다각적인 정책 지원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러한 노력은 국내 조선 산업의 생태계를 견고히 하고, 미래 해양 모빌리티 시대에 대비하는 중요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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