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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전망…하반기 인하 기대감 '솔솔'

김영 기자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전망…하반기 인하 기대감 '솔솔'
©연합뉴스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0.75%로 3회 연속 동결한 가운데, 국내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34%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은행이 올해 하반기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며 금리 정책의 변동성이 주목받는다. 전문가들은 현재 금리 인하에 신중론을 제기한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28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0.75% 수준으로 동결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과 일치하는 결정으로, 지난해 12월 0.5%에서 0.75%로 금리를 인상한 이후 세 차례 연속 동결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주요 외신들은 일본은행의 이러한 결정이 현재 경제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은행은 이번 회의에서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2.8%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존재함을 시사하며, 향후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필요로 하는 배경으로 작용한다. 일본은행의 금리 동결은 글로벌 금융 시장에 일정 부분 예측 가능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0.75% 동결 결정

한편, 국내 금융 시장에서는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3월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34%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0.02%p 상승했다. 이는 6개월 연속 오름세로, 가계의 이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지속적인 상승은 부동산 시장의 위축과 가계 소비 여력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2.27%) 또한 0.01%p 확대되며 은행의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은행 외 금융기관들의 예금 금리도 주목할 만하다. 1년 만기 정기 예금·예탁금 기준으로 상호저축은행은 3.22%, 신용협동조합은 3.08%, 상호금융은 2.85%를 기록하며 은행권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자금 조달 시장의 경쟁 심화와 유동성 관리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국내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세와 금융시장 지표

향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정책 방향에 대한 전망도 변화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행이 올해 하반기 기준금리를 8월과 11월에 각각 한 차례씩, 총 두 차례 인상할 것으로 전망을 변경했다. 이는 기존의 하반기 1회 인상 전망에서 상향 조정된 것으로, 최지욱 연구원은 "예상 대비 양호한 경제 성장"을 이러한 전망 변경의 주된 근거로 제시했다. 경제 성장세가 지속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수 있어 선제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국내외 금리 정책 논의 속에서 헤지펀드 대부 레이 달리오의 경고 또한 주목받고 있다. 달리오는 현재 상황을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진단하며 금리 인하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당신의 기준이 무엇이든 간에, 오늘의 정보를 기준으로 한다면 금리 인하 쪽으로 기울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이란과의 전쟁 등 지정학적 위험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이 반등한 것은 기업 실적 호조에 기인한 것이며, 이는 금리 인하의 정당한 이유가 될 수 없다는 시각이다. 글로벌 경제의 복합적인 위험 요소와 견조한 기업 실적 사이에서 중앙은행들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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