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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고용보험 가입자 5년 연속 증가, 지역 고용 시장 활력 분석

정휘 기자
구미 고용보험 가입자 5년 연속 증가, 지역 고용 시장 활력 분석
©연합뉴스

 

경북 구미지역 고용보험 가입자가 5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지역 고용 시장의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다. 제조업이 고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전자부품 업종이 성장을 견인한다. 실업급여 지급액은 증가했으나 수급자 수는 감소하며 고용 시장의 복합적인 양상을 나타낸다.

경북 구미지역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며 지역 고용 시장의 견고함을 입증한다. 구미상공회의소가 한국고용정보원 고용보험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12월 기준 구미지역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11만1천246명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10만4천346명부터 시작하여 2021년 10만7천773명, 2022년 10만9천443명, 2023년 11만547명, 2024년 11만872명으로 5년 연속 증가세를 보인 데 이어 최신 데이터에서도 상승 흐름을 이어간 수치다. 이러한 지속적인 증가는 구미 지역 경제의 활력과 고용 안정성 제고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용 지표의 우상향 곡선은 지역 산업의 회복력과 잠재력을 시사하며, 외부 경제 환경 변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 기반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구미 고용보험 가입자 수 5년 연속 증가세 지속

구미지역의 산업별 고용 구조를 살펴보면 제조업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며 지역 경제의 핵심 동력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중 제조업 종사자는 5만6천806명으로 51.1%를 점유했다. 이는 구미가 전통적으로 제조업 기반 도시라는 특성을 반영하는 결과다. 제조업 다음으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1만4천717명(13.2%)으로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도매 및 소매업이 4천924명(4.4%)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러한 산업 구조는 구미지역 고용 시장이 특정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음을 의미하며, 제조업 부문의 변동성이 전체 고용 지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

세부 업종별 동향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전자부품 업종은 1만8천159명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1천735명(10.6%) 증가하여 고용 성장을 견인했다. 이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 첨단 전자산업 분야의 수요 증가와 투자가 고용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비금속 광물 제품 업종은 2천409명으로 1천230명(-33.8%)이 감소했으며, 기타 기계 및 장비 업종 역시 8천853명으로 620명(-6.5%)이 줄어드는 등 일부 전통 산업 부문에서는 고용 감소가 나타났다. 이러한 업종별 차이는 지역 산업 구조의 재편과 함께 신산업 분야의 성장과 구산업 분야의 구조조정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비금속 광물 제품의 급격한 감소는 해당 산업의 침체 또는 자동화 도입 가속화 등 구조적 변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 산업별 고용 구조 변화와 주요 업종 동향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와는 별개로 실업급여 지급 현황은 지역 고용 시장의 복합적인 단면을 드러낸다. 지난해 구미지역 실업급여 지급자 수는 7만4천450명으로 전년 대비 1천809명(-2.4%) 감소했다. 이는 고용 안정화 추세와 일치하는 긍정적인 지표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총 지급액은 1천257억7천3백만원으로 전년 대비 12억8천4백만원(1.0%)이 늘어나 주목된다. 지급자 수는 줄었지만 지급액이 늘었다는 것은 실업급여 수급 기간이 길어지거나, 고액 연봉자의 실업이 발생했거나, 또는 실업급여 지급 기준이 상향 조정되었을 가능성을 내포한다. 이와 함께 실업급여 지급 사유를 분석한 결과, 경영상 필요 및 불황에 따른 퇴사가 41.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여전히 많은 기업이 경제적 어려움이나 구조조정 압박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주며, 고용 안정화 추세 속에서도 기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상존함을 방증한다.

▲ 실업급여 현황 및 지역 고용 시장의 복합적 과제

구미지역 고용보험 가입자의 지속적인 증가는 지역 경제의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내지만, 세부적인 산업 구조 변화와 실업급여 현황은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전자부품 산업의 성장이 고용을 견인하는 동시에 전통 제조업 일부는 고용 감소를 겪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다. 이는 지역 경제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으나, 동시에 기존 산업 종사자들의 재취업 및 직무 전환을 위한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실업급여 지급자 수 감소와 지급액 증가는 실업의 질적 변화 또는 제도적 요인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요구되는 부분이다. 궁극적으로 구미시와 관련 기관들은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 산업의 특성과 고용 시장의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 및 고용 안정화를 위한 맞춤형 정책 수립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특히 신성장 동력 발굴과 함께 기존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여, 모든 산업 분야에서 고른 고용 성장을 유도하는 전략적 접근이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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