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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구, 1327억 투입 2035년 분류식 하수관로 전환

윤근일 기자
부산 서구, 1327억 투입 2035년 분류식 하수관로 전환
©연합뉴스

 

부산시가 서구 전역에 분류식 하수관로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총 1,32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2035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은 재정 및 민간투자 병행 방식으로 추진되며, 지역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둔다.

부산시가 서구 지역의 하수처리 시스템을 선진화하기 위해 대규모 분류식 하수관로 사업을 추진한다. 서구 전 지역에 걸쳐 총 1,327억 원을 투입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2035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설정되었다. 이는 1990년대부터 시작된 부산시의 분류식 하수관로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우수(빗물)는 하천이나 바다로 직접 방류하고 오수(생활하수)는 하수처리장으로 보내 처리하는 방식을 전면 도입하는 것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서구의 생활 환경 및 수질 개선에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부산 서구 하수관로 사업

현재 부산시 전체 분류식 하수관로 설치율은 약 75% 수준이다. 그러나 복개 하천이 흐르는 구도심 지역, 특히 서구 동대신동과 서대신동 같은 곳은 상대적으로 보급률이 낮은 상황이다. 이러한 지역은 하수관로 정비의 필요성이 더욱 크지만, 최근 공사비와 인건비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기존 합류식 하수관로는 오수와 우수가 함께 흐르면서 강우 시 하수처리장의 부하를 증가시키고, 미처리 하수가 공공수역으로 유입될 가능성을 높여 환경 오염의 주된 원인이 되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서구의 분류식 하수관로 확대는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공공수역 수질 보전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로 평가받는다.

부산시는 이러한 재정적 제약을 극복하고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재정 사업과 민간투자 사업을 병행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또한, 국비 지원 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병석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재정 및 민간투자 사업의 병행이 분류식 하수관로 정비사업의 효율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다각적인 접근 방식은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추진에 있어 예산 확보의 유연성을 제공하고, 민간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활용하여 사업 속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 투자는 초기 자본 부담을 줄이고, 장기적인 운영 및 유지보수 측면에서도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1327억 규모

분류식 하수관로 시스템은 오염 부하를 줄여 하천 및 해양 생태계 보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오수가 하수처리장에서 정화된 후 방류됨으로써 수질 오염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이는 다시 시민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깨끗한 물 환경을 조성한다. 특히 부산 서구는 해안과 인접해 있어 해양 환경 보전의 중요성이 크다. 2035년까지 서구 전역에 분류식 하수관로가 완료되면, 도시 미관 개선뿐만 아니라 악취 저감, 위생 환경 향상 등 다방면에서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을 넘어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부산시의 장기적인 비전이 담겨 있다.

▲ 구도심 환경 개선과 재정 투자 병행

이번 서구 분류식 하수관로 사업은 부산시가 추구하는 미래 하수처리 시스템의 방향성을 명확히 보여준다. 구도심 지역의 환경 개선과 함께 재정 및 민간 투자를 통한 효율적인 사업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향후 다른 지역의 하수관로 정비사업에도 긍정적인 선례를 남길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국비 확보 노력은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 간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부산시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더 나은 생활 환경을 제공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부산이 친환경적이고 살기 좋은 해양 도시로 발전하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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