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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479원 마감

윤근일 기자
원/달러 환율 1,479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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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교착 상태로 이틀 연속 상승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주간 거래 종가는 1,479.0원을 기록했다. 중동 불안 지속에 국제 유가는 100달러에 육박하며 시장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이틀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29일 오후 3시 30분 기준,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날보다 5.4원 오른 1,479.0원으로 집계되었다. 환율은 1,474.0원으로 소폭 상승 출발한 뒤 개장 직후 잠시 하락했으나, 오전 중 다시 상승 전환하여 오후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장중 한때 1,479.3원까지 오르는 등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다. 이러한 환율 상승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고 있음을 반영한다.

▲ 원/달러 환율 1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정은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 선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핵 협상 연기를 미국에 제안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 포기를 압박하기 위해 이란에 대한 장기적인 해상 봉쇄를 준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는 좀처럼 하락하지 않고 있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99달러대 후반을 기록하며 100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을 보였다. 고유가는 글로벌 경제 전반에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 479원대 상승 마감

중동 불안정과 맞물려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0.11% 상승한 98.729를 기록하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 상승을 시사했다. 반면, 국내 증시인 코스피는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9.88포인트(0.75%) 오른 6,690.90으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세 속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주식을 약 6천69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시장에 대한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엔화는 약세를 지속했는데, 엔/달러 환율은 0.05% 오른 159.680엔을 기록했으며,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26.02원으로 전날 대비 0.42원 올랐다. 이는 글로벌 투자 심리가 안전자산 선호와 위험자산 회피 사이에서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중동 정세 불안정 지속과 국제 유가 급등

현재의 원/달러 환율 상승과 국제 유가 불안정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과 이란 간의 외교적 교착 상태가 해소되지 않는 한,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는 환율 시장에 지속적인 변동성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해상 봉쇄 지시와 같은 강경한 움직임은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킬 수 있다. 투자자들은 원자재 가격 변동성 확대와 함께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국내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는 점은 시장의 경계심을 나타내며, 향후 중동 정세 변화와 미국 정책 방향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의 추가적인 조정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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