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베이징 모터쇼를 방문하여 중국 자동차 시장 동향을 파악했다. 현대차는 현지 시장 재도약을 위해 아이오닉V를 세계 최초 공개하고, 향후 5년간 신차 20종 출시 및 연간 판매량 50만대 목표를 발표했다. 이는 현대차의 중국 시장 공략 강화 의지를 반영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베이징 모터쇼에 8년 만에 참석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정 회장은 이날 베이징 국제전람센터와 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린 베이징 모터쇼를 직접 방문하여 현장을 면밀히 점검했다. 이는 지난해 상하이 모터쇼 참관에 이어 2년 연속 중국 모터쇼 방문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전시회인 베이징 모터쇼의 전시 면적은 38만 제곱미터에 달한다. 정 회장의 이번 방문은 중국 완성차업체들의 고도화된 기술력과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를 직접 확인하고, 현지 공략을 강화하는 현대자동차에 힘을 실어주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 정의선 회장
정 회장은 전시장을 둘러보며 전기차, 배터리, 자율주행 등 핵심 분야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 업체들의 경쟁력을 면밀히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지 업체들이 단순한 가격 경쟁력을 넘어 기술력 측면에서도 상당한 발전을 이룬 점에 주목했다. 또한, 현대차 부스를 찾아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번째 중국 전략형 모델인 '아이오닉V'를 살피고, 현대차의 중국 시장 전략을 다각도로 점검했다. 현대차는 이번 베이징 모터쇼에서 아이오닉V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중국 시장 재도약의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 8년 만의 베이징 모터쇼 현장 점검
현대차는 아이오닉V를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총 20종의 신차를 중국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연간 판매량을 5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과거 현대차의 중국 시장 판매 실적과 비교할 때 상당한 회복을 의미한다. 현대차는 2016년 중국 시장에서 114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으나, 2017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 등의 여파로 급격한 판매량 감소를 겪었다. 지난해 현대차의 중국 판매량은 13만대에 불과하여,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공격적인 시장 전략과 혁신적인 제품이 필수적이다.
현대차그룹 장재훈 부회장은 지난 24일 베이징 모터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은 많이 배우고 많이 얻어야 할 시장"이라고 강조하며, "가장 어려운 시장이지만 다시 한번 재기해서 성공을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러한 발언은 현대차가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과거의 어려움을 딛고 새로운 성공을 만들어나가겠다는 경영진의 결연한 의지를 반영한다. 현대차는 중국 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현지 맞춤형 전략을 강화하고, 전기차 및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 현대차
정의선 회장의 직접적인 베이징 모터쇼 방문은 현대차가 중국 시장을 단순한 판매처가 아닌, 글로벌 기술 경쟁의 핵심 전장이자 미래 성장 동력 확보의 필수 지역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아이오닉V를 필두로 한 신차 출시 및 판매 목표 50만대 달성 전략은 현대차가 중국 현지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려는 노력을 담고 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이미 현지 브랜드들의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으며,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현대차에게는 쉽지 않은 도전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의 50만대 판매 목표 달성은 중국 시장 내 브랜드 이미지 재고와 함께 강력한 현지화 전략 실행 여부에 달려 있다. 중국 소비자들의 높은 전기차 선호도와 현지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고려할 때, 현대차는 기술 혁신뿐만 아니라 현지 문화와 정서에 부합하는 마케팅 전략, 그리고 신속한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 이번 베이징 모터쇼에서 확인된 중국 업체들의 기술력 발전은 현대차에게 위협이자 동시에 새로운 기술 개발과 혁신을 위한 자극제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의 과감한 투자와 전략적 접근이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재도약을 이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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