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7억 원 투자 사기 50대 남성, 3년 잠적 끝 경찰에 덜미

이겨례 기자
7억 원 투자 사기 50대 남성, 3년 잠적 끝 경찰에 덜미
©연합뉴스

 

전문 투자자 행세로 약 7억 원을 편취한 50대 남성이 3년간의 잠적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 남성을 사기 혐의로 구속, 추가 피해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그는 다른 사람 명의의 차량을 이용하며 추적을 피해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전문 투자자를 사칭하여 거액의 투자금을 가로챈 50대 남성 장모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장씨는 2021년 한 앱을 통해 알게 된 여성에게 접근, 투자금 명목으로 약 7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의 신고로 2023년 한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이후 잠적하여 경찰의 추적을 따돌려 왔다. 영등포경찰서 추적전담팀은 장씨를 끈질기게 추적한 끝에 2026년 4월 23일 경기도 화성시에서 그를 체포했으며, 24일 구속 영장을 발부받아 현재 조사 중이다. 이 사건은 투자 사기의 심각성과 장기간 도피하는 범죄자들에 대한 경찰의 강력한 대응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 7억 원 투자 사기범

장씨는 잠적 기간 동안 다른 사람 명의의 차량을 운용하는 등 치밀하게 경찰의 추적을 피해왔다. 그의 도피 행각은 단순한 은신을 넘어 지속적인 범죄 활동으로 이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장씨는 거제와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비슷한 수법으로 사기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그가 단일 범죄에 그치지 않고, 잠적 기간 중에도 활발하게 범행을 이어갔음을 시사한다. 이로 인해 피해 금액은 현재 확인된 7억 원보다 훨씬 커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장씨의 추가 범행과 피해자들을 특정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유형의 사기는 피해자가 투자 수익에 대한 기대감으로 판단력이 흐려지는 점을 악용하는 경우가 많아 사회적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3년 잠적 끝 체포

장씨의 사례는 투자 사기 범죄의 전형적인 패턴을 보여준다. 초기에는 소액의 투자 수익을 미끼로 신뢰를 구축한 뒤, 점차 거액의 투자를 유도하여 자금을 편취하는 방식이다. 특히 앱 등 비대면 플랫폼을 통해 신분을 위장하고 접근하는 수법은 현대 사회에서 더욱 교묘해지고 있다. 경찰은 장씨가 전문 투자자 행세를 하며 피해자를 속였다는 점에서, 불확실한 투자 정보나 과도한 수익을 약속하는 제안에 대해 시민들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금융 전문가들은 검증되지 않은 투자 플랫폼이나 개인 간의 고수익 투자 제안은 사기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제도권 금융기관을 통해 안전한 투자를 진행할 것을 권고한다. 사기범들은 피해자의 절박한 심리를 이용하거나, 비상식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여 유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어떠한 투자 기회라도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면, 이는 사기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치밀한 도피 행각과 추가 범행 드러나

경찰은 장씨에 대한 조사를 조만간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검찰 송치 이후에도 추가 피해자 확인 및 피해 규모 확정을 위한 수사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건은 잠적한 사기범에 대한 경찰의 끈질긴 추적과 검거 노력이 결실을 맺은 사례로, 유사 범죄를 예방하고 범죄자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디지털 환경에서 발생하는 투자 사기는 그 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어, 수사기관의 노력과 더불어 개인의 정보 습득 및 판단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피해를 입었을 경우 신속하게 수사기관에 신고하여 추가 피해를 막고 범인 검거에 협조하는 것이 요구된다. 장씨와 같은 전문 사기범들은 대개 여러 명의 피해자를 대상으로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금융감독원 등 유관 기관에서는 상시적으로 불법 사기 투자 제안에 대한 신고를 받고 있으며, 피해 예방을 위한 교육 및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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