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양정원이 필라테스 가맹 사기 의혹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약 7시간 동안 진행된 조사에서 양씨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진실 규명을 요청했다. 경찰은 추가 소환 없이 이날 확보한 진술을 토대로 처분을 결정할 방침이다.
방송인 양정원이 필라테스 가맹 사기 의혹과 관련하여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양씨는 약 7시간 동안 조사를 마친 뒤 귀가했다. 양씨는 조사를 받기 전 "억울한 부분은 꼭 밝히겠다. 진실이 잘 밝혀지면 좋겠다"고 짧게 입장을 표명했으나, 귀가 시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양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향후 처분을 결정할 방침이며 추가 소환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양정원
양씨에 대한 경찰 조사는 낮 12시 30분경 시작되어 오후 7시 17분경 종료됐다. 경찰은 양씨를 상대로 가맹점주들의 피해를 인지하고 있었는지, 그리고 실제 학원 경영에 얼마나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이 과정에서 프랜차이즈 학원 대표 등과의 대질조사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조사를 통해 양씨의 입장을 충분히 확인했다고 판단하며, 추가적인 소환 없이 확보된 진술과 증거를 토대로 사건 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는 장기화될 수 있었던 수사 과정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7시간 피의자 조사
이번 필라테스 가맹 사기 의혹은 2024년부터 불거졌다. 당시 한 프랜차이즈 필라테스 학원의 가맹점주들은 양씨를 사기 등 혐의로 고소했다. 점주들은 양씨가 해당 학원의 광고 모델이자 직영점 점주였음에도 불구하고 본사 경영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며 불법 행위에 연루되었다고 주장한다. 특히, 양씨의 상세 프로필과 학원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가맹 모집 홍보물에 속아 계약했다고 진술했다. 가맹본부가 예상 수익을 부풀려 홍보하고 필라테스 기구를 시중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공급하여 사기성 피해를 입혔으며, 이 과정에 양씨가 개입했다고 점주들은 의심하고 있다. 반면 양씨는 자신이 단순 광고 모델일 뿐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알지 못하며, 자신의 프로필 등이 홍보물에 사용될 줄 몰랐고, 운영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점도 점주들에게 사전 고지되었다고 반박해왔다.
▲ 필라테스 가맹 사기 의혹 전말
이 사건은 양씨의 남편 이모씨의 주가조작 혐의 수사를 계기로 더욱 주목받게 되었다. 재력가로 알려진 이씨에 대한 서울남부지검의 수사 과정에서, 이씨가 강남경찰서 수사1과 팀장이었던 A경감에게 향응을 제공하고 부인 양씨에 대한 수사를 무마하려 한 정황이 포착됐다. 현재 이씨는 구속된 상태이며, A경감을 포함한 사건 연루 경찰들은 직위해제되거나 감찰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양씨 소환이 수사1과에서 무혐의 처분된 사건이 아닌, 수사2과에서 진행 중인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동일한 혐의지만 고소 건수가 많아 같은 경찰서 내에서 두 개 과로 나누어 수사가 진행되어 왔다는 것이다. 수사1과는 양씨의 광고 모델 주장과 일치하게 사기에 대해 무혐의, 가맹사업법 위반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렸다.
▲ 남편 주가조작 연루 및 수사 무마 의혹
현재 수사2과는 가맹사업법 위반 부분은 종결했으나, 사기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 양씨의 7시간 조사는 수사2과가 양씨의 입장을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증거를 보강하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향후 수사2과는 양씨의 진술과 가맹점주들의 주장, 그리고 확보된 모든 증거를 면밀히 검토하여 사기 혐의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남편 이씨의 수사 무마 의혹이 이번 필라테스 가맹 사기 사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양씨가 주장하는 '억울한 부분'이 수사 과정에서 어떻게 소명될지에 따라 사건의 최종 결론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점주들의 피해 규모와 양씨의 실제 관여 여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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