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안보 환경이 중동발 에너지 전략 변화,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심화, 핵심 광물 공급망 불안정 등 다층적 위협에 직면하였다. 각국은 경제 안보와 국방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재편에 돌입하며 새로운 국제 질서 구축을 모색한다. 사이버 및 우주 영역으로 안보 개념이 확장되는 추세이다.
글로벌 안보 지형이 전례 없는 속도로 재편되고 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는 에너지 시장의 힘의 균형에 구조적 변화를 야기하며, 이는 전 세계 경제와 민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이란 전쟁 장기화와 호르무즈 해협 불안은 에너지 안보의 중대성을 부각시키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 아랍에미리트(UAE)의 OPEC 탈퇴 가능성이 제기되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 균열 속에서 친미 안보 및 석유 전략으로의 전환 움직임은 중동 권력 구도 전반에 걸친 변화를 시사한다. 중국 또한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불안 장기화에 대응하여 에너지 안보 위기 속 석유 탐사 및 희토류 생산 성과를 강조하며 자원 자립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주요 현상이다.
▲ 중동발 에너지 안보 지형 변화 가속화
세계 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한 인공지능(AI) 산업은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최전선으로 자리 잡았다. 중국은 메타의 마누스 인수를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불허하며, AI 산업 M&A에도 국가 통제가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는 통신, 철도 등 인프라 산업에 이어 AI 산업에서도 글로벌 M&A가 국가 안보의 영향을 받게 되는 첫 사례로 기록된다. 동시에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 또한 경제 안보의 중요한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테네시주에 건설될 고려아연 제련소는 핵심 광물 공급망을 강화하고 경제 안보를 끌어올릴 중요한 계기로 평가받는다. 고려아연은 글로벌 방산기업 록히드마틴과 게르마늄 공급 및 핵심 광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이러한 노력을 구체화하였다. 이처럼 기술 경쟁과 자원 확보는 국가 안보의 핵심 요소로 부각되며 글로벌 경제 질서 재편을 이끌고 있다. 급변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한국 정부는 글로벌 사우스 공략을 통해 세일즈 외교, 공급망, 안보의 삼박자를 갖춘 전략을 추진하며 경제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 기술 패권 경쟁과 공급망 재편
전통적인 국방력 강화는 물론, 사이버 및 우주 영역으로까지 안보 개념이 확장되며 다차원적인 안보 강화 전략이 부상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지정학적 갈등이 겹치면서 안보 체계는 육·해·공 중심에서 사이버와 우주까지 넓어지는 흐름이다. S2W와 텔레픽스는 위성 및 다크웹 데이터를 결합한 안보 AI 협력을 통해 글로벌 공공 고객들이 급변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도 위협 가시성을 확보하고 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는 사이버 도메인과 위성 관측 정보를 융합하여 새로운 안보 인텔리전스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사례이다. 또한, 글로벌 안보 환경 변화에 따른 방산 수요 확대는 조선소 수주 증가로 이어져 엔케이에더먼트와 같은 잠수함 관련 기업의 실적 가시화를 기대하게 한다. 유럽의 국방비 급증 또한 글로벌 안보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알리는 신호이며, 이는 방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고공행진으로 연결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경북이 원전 최다 보유 지역으로서 글로벌 AI 허브 최적지로 부상하며 국가 경쟁력과 안보를 좌우하는 핵심 동력인 인공지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에너지 안보 이슈로 효율화 필요성이 커지고 탄소 저감 규제가 강화되면서 난방의 전기화라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히트펌프 등 공조 기술에 주력하며 에너지 안보 강화에 일조하고 있다. 중국은 시진핑 국제안보구상을 주창한 지 4년 만에 130개 국가 및 기구의 지지를 확보하며 국제 안보 질서 재편에 대한 자국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다층적 안보 전략은 미래 안보 환경에 대한 각국의 대응 방향을 명확히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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