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구글 AI 캠퍼스, 서울 강남 1980㎡ 규모 연내 개소 확정

윤근일 기자
구글 AI 캠퍼스, 서울 강남 1980㎡ 규모 연내 개소 확정
©연합뉴스

 

구글 딥마인드가 서울 강남구에 인공지능(AI) 협력 거점인 '구글 AI 캠퍼스'를 연내 개소한다. 해당 캠퍼스는 약 1천980㎡ 규모로 조성되며, 구글 본사 소재국인 영국을 제외한 첫 해외 AI 캠퍼스다. 공동 연구, 사업화, 인재 양성 등을 목표로 국내 AI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구글 딥마인드가 서울 강남구에 인공지능(AI) 협력 거점인 '구글 AI 캠퍼스'를 올해 안에 개소할 계획이다. 이 캠퍼스는 약 1천980㎡(약 600평) 규모로 설립되며, 구글 본사 소재국인 영국을 제외하고 국외 지역에 AI 캠퍼스가 설립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조성될 이 공간은 스타트업 지원을 넘어 AI 공동 연구, 사업화 모색, 해커톤, 회의, 교류 행사 등 다각적인 AI 협력의 장으로 재편될 예정이다. 구글은 이를 통해 국내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뿐만 아니라 AI 스타트업의 기술 실증, 사업화, 그리고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움직임은 한국이 현대 AI 시대의 중요한 시작점이라는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데미스 허사비스의 발언과 궤를 같이한다.

▲ 서울 강남

구글 AI 캠퍼스 조성과 함께 구글 연구진의 한국 파견도 활발히 추진된다.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과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의 면담에서 구글 측에 최소 10명가량의 연구진 한국 파견을 요청했으며, 이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상주 인력 규모와 운영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AI 캠퍼스는 구글의 첨단 AI 모델을 활용해 국내 연구진과 과학기술 분야의 난제를 해결하는 협력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구글 딥마인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27일 체결한 양해각서(MOU)의 핵심 내용 중 하나로 과학기술 AI 공동연구, AI 인재 양성, 책임 있는 AI 활용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AI 기반 과학기술 혁신 프로젝트인 'K-문샷'과 연계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어, 정부 차원의 AI 협력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 구글 첫 해외 AI 캠퍼스 조성

구글은 AI 캠퍼스를 통해 국내 학계 및 연구기관, 스타트업이 구글의 AI 전문가들과 심도 깊게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서울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KAIST), 그리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AI 및 바이오 관련 연구기관들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생명과학, 에너지, 기상·기후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에는 제미나이 기반 코딩 에이전트 '알파이볼브(AlphaEvolve)', 인간 DNA 서열 변이 분석 도구 '알파게놈(AlphaGenome)', 단백질·DNA·RNA 구조 예측 연구에 활용되는 '알파폴드(AlphaFold)'와 같은 구글의 고급 AI 모델들이 활용된다. 또한 연구 가설 구상 및 검증을 돕는 멀티 에이전트 AI 시스템 'AI 코사이언티스트(AI Co-scientist)'와 이상기후 영향 예측 및 재생에너지 효율 최적화를 지원하는 '웨더넥스트(WeatherNext)'도 협력 대상에 포함되어 있다. 구글은 차세대 AI 인재 육성을 위해 한국 학생들에게 구글 딥마인드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AI 교육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사비스 CEO는 방한 기간 동안 "현대 AI 시대의 시작점이 된 한국은 구글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이라며, 바이오 혁신, 기상 예측, 그리고 책임감 있는 AI 발전 보호 체계 구축에 파트너로서 기여할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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