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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반도체, 글로벌 시장 주도권 경쟁 심화…한국의 미래는?

이성경 기자
K-반도체, 글로벌 시장 주도권 경쟁 심화…한국의 미래는?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1분기 57.2조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 중 반도체 사업 부문이 53.7조 원을 기여하며 전체 이익의 94%를 차지했다.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반도체 수요는 증가하나, IT 제품 원가 상승이 상충하는 경영 환경으로 작용한다.

삼성전자가 2026년 1분기 기록적인 57.2조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 실적은 주로 반도체 사업 부문의 강력한 성과에 힘입었다. 반도체 부문은 전체 영업이익의 94%에 해당하는 53.7조 원을 기록하며 회사의 실적을 견인했다. 이러한 성과는 전반적인 국내 경제 지표 개선과도 맥을 같이한다. 1분기 카드 승인액은 7.2% 증가했으며, 3월 산업 생산과 소비, 투자 역시 동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3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3% 증가하며 경기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 AI 수요 견인 삼성전자 반도체

반도체 사업 부문의 압도적인 실적은 인공지능(AI)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강세에 기인한다. 특히 서버용 D램과 SSD 수요가 강세를 보이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영업이익률은 66%에 달하며 고수익 구조를 입증했다. 그러나 이러한 호황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복합적인 경영 환경에 직면한다. AI 산업 성장이 반도체 수요를 증가시키는 반면, IT 제품의 원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며 상충하는 상황이 심화된다. 이는 반도체와 완제품 사업을 모두 영위하는 삼성전자에게 중요한 과제로 작용한다.

▲ 1분기 53.7조원 영업익

삼성전자는 이러한 상충하는 경영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메모리 사업 부문에서는 서버용 D램과 SSD 수요 강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차세대 기술인 HBM4E 샘플을 2분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시스템LSI 부문에서도 부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모색한다. 시장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지속되면서 추가적인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하반기에도 글로벌 관세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다양한 리스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우려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경기 회복과 기저효과가 전반적인 경제 지표 개선을 이끌고 있다. 국가데이터처는 1분기 산업, 소비, 투자 등 6대 지표가 11분기 만에 모두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3월 광공업 생산에서 반도체 생산이 전월 대비 8.1% 감소한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기저효과에 따른 일시적인 감소로 분석된다.

▲ IT 원가 상승 직면

삼성전자는 이러한 복합적인 시장 상황 속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경쟁력 강화를 핵심 전략으로 삼는다. AI 메모리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고, 변화하는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려는 목표이다. 특히 HBM(고대역폭 메모리)과 같은 고성능 메모리 제품의 개발 및 공급을 통해 AI 시대의 핵심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할 방침이다. 이는 단순히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을 추구하며 미래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노력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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