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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BMW 10조원 배터리 공급 확정...1분기 적자 속 반등 모색

이성경 기자
LG에너지솔루션, BMW 10조원 배터리 공급 확정...1분기 적자 속 반등 모색
©연합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BMW에 10조원 이상의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는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1분기 2,07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으나, 이번 수주와 ESS 사업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을 추진한다. 북미 생산 거점 안정화와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미래 시장 선점을 목표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독일 완성차 브랜드 BMW와 10조원이 넘는 규모의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이 BMW 순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첫 사례로, 업계는 해당 배터리가 BMW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것으로 전망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46시리즈(지름 46㎜) 원통형 배터리를 100기가와트시(GWh) 이상 신규 수주했으며, 총 수주 잔고는 440GWh 이상 확보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최장 10년이며, 연간 10GWh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로써 총수주액은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그간 메르세데스-벤츠, 리비안, 체리자동차 등 다양한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해 왔다.

▲ LG에너지솔루션

은 이 같은 대규모 수주 소식에도 불구하고, 1분기 실적은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2,07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영업이익 3,747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6조5,55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으며, 순손실은 9,440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이러한 이익 감소는 미국 배터리 보조금 감소 영향과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적자 기조의 연장선으로 분석된다. 또한, 미국 테네시, 오하이오 등 북미 지역 5곳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 거점 확장에 따른 초기 안정화(램프업) 비용 증가, 그리고 북미 전략 거래선향 전기차 파우치 물량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콘퍼런스콜에서 이러한 배경을 설명하며 실적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BMW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10조원 수주

LG에너지솔루션은 BMW 수주를 비롯한 전기차 사업 확대와 함께 ESS 사업을 통해 향후 실적 반등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ESS 사업은 늘어나는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창실 부사장은 지난해 10% 미만이었던 ESS 매출 비중이 현재 전사 매출의 20% 중반까지 확대되었으며, 연말까지 30% 중반 이상으로 비중을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ESS가 기존 발전원의 한계를 보완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폭증도 ESS 시장 성장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력 인프라 및 AI 데이터센터 등 신규 수주를 확대하고, 북미 ESS 생산 거점의 조기 안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전기차 사업에서는 다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와 유연한 생산 역량을 활용하여 수요 기회를 선점하고, 연말 애리조나 공장 가동도 차질 없이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치밀한 전략과 밀도 높은 실행력을 바탕으로 성장을 가속화하고 미래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러한 전략적 움직임은 대규모 수주와 함께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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