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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주력 구축함 전력 시스템 마비: 인도태평양 전략 영향

이겨례 기자
미 해군 주력 구축함 전력 시스템 마비: 인도태평양 전략 영향
©연합뉴스

 

미 해군 알리버크급 구축함 히긴스함의 전력 및 추진 시스템이 화재로 마비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인도태평양 지역 내 미국의 해군 작전 능력과 전략적 배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제기한다.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는 현재 조사 중이다.

미국 해군의 알리버크급 구축함 히긴스함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여 선박의 핵심 전력 및 추진 시스템이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미국 CBS 뉴스가 30일(현지시간) 익명의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히긴스함은 정상적인 작전 수행이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다. 다행히 29일 기준으로 미군 부상 사례는 보고되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그러나 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해상 전력 투사 능력에 일시적인 공백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국제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구축함은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예하 제7함대 소속으로,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를 모항으로 삼는 핵심 자산이다.

▲ 미 해군 핵심 전력 마비 사태 발생

히긴스함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알리버크급 이지스 구축함으로, 첨단 레이더 시스템과 미사일 방어 능력을 갖춰 해상 및 공중 위협에 대한 방어의 중추 역할을 수행한다. 이 함정의 전력 및 추진 시스템 마비는 단순한 선박 고장을 넘어, 미국 해군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수행하는 광범위한 임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구체적인 화재 경위, 피해 구역, 히긴스함의 정확한 위치, 그리고 수리에 걸릴 예상 시간 등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선박 추적 정보에 따르면 히긴스함은 올해 2월 싱가포르에 정박한 이후 그 위치가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국방부 공보실은 CBS 뉴스의 문의에 인도태평양사령부로 문의할 것을 안내했으나, 사령부 공보실은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이러한 정보의 불확실성은 사고의 심각성과 잠재적 파장을 더욱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 인도태평양 전략 균열 우려 확산

이번 히긴스함 사고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시점에 발생하여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사건이 대만 해협, 남중국해 등 전략적 요충지에서의 미국의 군사적 존재감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중국의 해군력 증강과 역내 영향력 확대 시도에 맞서 미국이 주도하는 안보 동맹의 핵심 축인 미 해군 전력의 일부가 이탈하는 상황은 역내 동맹국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다. 로이터 통신은 태평양 함대의 핵심 자산이 장기간 작전에서 이탈할 경우, 일본, 한국, 필리핀 등 주요 동맹국과의 연합 훈련 및 공동 방위 태세 유지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도한다. 이는 역내 세력 균형에 미묘한 변화를 초래하며, 잠재적으로는 역내 안정성에 대한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

▲ 미 해군 전력 유지 및 향후 과제

미 해군에게 이번 사고는 전력 유지 및 향후 작전 계획에 대한 중대한 과제를 안겨준다. 유사한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한 철저한 원인 규명과 함께, 노후화된 함정의 유지보수 문제 및 현대 해군 자산의 안정적인 운용 방안에 대한 심층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해군이 전 세계에 걸쳐 광범위한 작전을 수행하면서 함정의 가동률을 높게 유지해야 하는 압박에 직면해 있으며, 이것이 정비 소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히긴스함의 수리 기간이 길어질 경우, 미국은 역내에 추가 전력을 배치하거나 기존 함정의 작전 일정을 조정하는 등 대응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이는 미 해군의 자원 배분과 전략적 우선순위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를 촉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궁극적으로 이번 사건은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리더십과 군사적 우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복합적인 도전 과제를 명확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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