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노동절 기념식에서 '친노동은 반기업'이라는 낡은 이분법을 타파하고 노동과 기업의 상생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강조했다. 노동 존중 사회와 기업하기 좋은 나라가 양립할 수 있음을 역설하며 노사정 시민사회의 협력을 촉구했다. 청와대의 노동절 기념식 개최는 사상 처음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노동절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친노동은 반기업', '친기업은 반노동'이라는 낡은 이분법적 사고를 깨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는 노동과 기업이 함께 가는 상생의 길을 모색해야 비로소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청와대에서 노동절 기념식이 개최된 것은 사상 처음이며,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등 양대 노총 위원장이 이 행사에 함께 참여한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이러한 참여는 노·사·정 및 시민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오랜 시간 준비한 행사의 결과로, 존중과 상생을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었음을 보여준다.
▲ 노사 상생 강조와 이분법 타파 메시지
이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노동 존중 사회와 기업하기 좋은 나라가 양립 불가능한 것이 아니며, 기업 없는 노동자도 없고 노동자 없는 기업도 없다고 강조했다. 노동이 빠진 성장은 반쪽짜리에 불과하고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명확히 하며, 노동이 있는 성장이야말로 미래가 있는 성장임을 역설했다. 이에 노사가 서로 존중하며 대화할 수 있는 상생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노동과 기업, 공정과 혁신, 성장과 분배가 선순환하는 '진짜 성장'을 실현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이러한 발언은 최근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대규모 파업 예고 등 노사 갈등 우려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상생의 지혜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 노동 가치 재정립 및 기본권 확대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AI) 대전환과 기후 위기 등 사회·경제적 격변 속에서 노동의 가치가 외면되지 않도록 각별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기술 발전에 따라 기계와 인공지능이 인간 노동의 대부분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생산성 향상만을 위해 노동자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국민 대다수인 노동자의 미래가 없는 성장은 진정한 성장이 아니며, 노동자는 일터에서 생산을 통해 경제를 지탱하고 일터 밖에서 소비자로 경제발전을 이끄는 가장 중요한 경제의 주체임을 강조했다. 피할 수 없는 변화의 물결 속에서도 함께 사는 상생의 길을 찾아내는 것이 모두의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길임을 역설했다.
노동자의 안전과 보편적 노동 기본권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강하게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일터의 안전만큼은 결코 타협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노동자가 죽음을 무릅쓰지 않아도 되는 정상적인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안전을 지키는 것은 비용이나 선택의 문제가 아닌 국가와 기업의 기본적인 책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한, 모든 노동자가 노동 기본권을 누릴 수 있도록 정규직과 비정규직, 원청과 하청, 플랫폼 노동자와 프리랜서까지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정한 대우를 받고 보호의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보살피겠다고 덧붙였다.
▲ 역사적 의미와 미래 지향점
이 대통령은 63년 만에 '노동절'이라는 명칭이 회복된 데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노동자들을 향해 "세상을 움직이는 자랑스러운 이름"이라고 칭하며, 생산의 주체이자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며 대한민국 발전의 주역인 모든 노동자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본인이 어린 시절 공장에서 소년공으로 일했던 경험을 회고하며, 고단함 속에서도 노동으로 가족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이 큰 위로이자 현재의 자신을 있게 한 힘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자신은 소년 '노동자'였고 지금도 그 이름이 자랑스럽다고 말하며, 근로자의 날이 아닌 노동절이라는 제 이름을 찾은 오늘이 더욱 각별하다고 언급했다. 소년공 출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막중한 사명감으로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화답하겠다는 약속을 통해, 노동 존중 사회 구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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