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경남 남해안 UAM 관광 도입, 2030년 민간 상용화 목표

이겨례 기자
경남 남해안 UAM 관광 도입, 2030년 민간 상용화 목표
©연합뉴스

 

경남도가 통영시, 고성군과 함께 남해안 관광 활성화를 위한 도심항공교통(UAM) 도입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 시범운용구역 지정과 4개 버티포트 조성을 통해 2028년 관 주도 운용을 시작하고, 2030년 민간 상용화를 목표한다. 연간 13만 명 이상의 이용객 유치를 기대하며 지역 관광 패러다임 전환을 모색한다.

경남도가 통영시, 고성군과 손잡고 남해안 관광에 혁신적인 변화를 예고하는 도심항공교통(UAM) 도입을 추진한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도하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통영·고성권을 중심으로 관광객들이 UAM 기체를 활용하여 남해안을 관광하거나 이동하는 새로운 방식의 사업 계획을 수립 중이다. UAM은 도심 상공에서 사람이나 화물을 운송하는 첨단 항공교통 수단으로, 지역 관광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핵심 동력으로 주목받는다. 경남도는 UAM 도입을 통해 지역의 접근성을 높이고, 차별화된 관광 경험을 제공하여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극대화할 전략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래 모빌리티 기술이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 남해안 UAM 도입

UAM 도입의 첫 단계로 경남도는 국토교통부로부터 통영·고성권을 UAM 시범운용구역으로 지정받는 절차를 진행한다. 시범운용구역 지정 이후, UAM 기체의 이착륙을 위한 핵심 인프라인 '버티포트'를 조성하는 형태로 사업을 구체화한다. 지난해 5월부터 '남해안 관광 UAM 시범사업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수행한 경남테크노파크 등은 주요 버티포트 후보지로 총 4곳을 제안했다. 이들 지역은 통영 도남관광단지, 고성 해양레포츠아카데미, 고성 남포항, 고성 자란도 등 남해안의 주요 관광 거점과 연계하여 최적의 UAM 운용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버티포트는 향후 UAM 서비스의 거점이 되어 관광객들에게 편리하고 신속한 이동 수단을 제공한다.

UAM은 도심 상공을 오가는 특성을 고려하여, 배터리와 모터를 이용한 전기추진 방식으로 움직인다. 이는 친환경적이며 소음이 적다는 장점을 갖는다. 또한,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여 활주로 없이도 운영될 수 있어 도심 내 다양한 장소에 버티포트를 건설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이러한 기술적 특성은 UAM이 기존 교통수단으로는 접근하기 어려웠던 지역에도 새로운 이동 경로를 개척하고, 관광객들에게 독특한 시각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한다. 경남도는 이러한 UAM의 기술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남해안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공중에서 감상하는 새로운 형태의 관광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 관광 패러다임 변화 예고

국토교통부와 지자체는 버티포트 등 필수 인프라를 조성하여 2028년부터 관 주도로 UAM을 운용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후 2030년부터는 민간 기업들이 UAM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단계로 진입할 예정이다. UAM 상용화의 경제적 파급 효과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도 나왔다. 2030년 기준, 1인당 UAM 이용요금을 15만원으로 책정했을 때, 연간 총 13만 명 이상이 UAM을 관광 또는 교통수단으로 이용할 것으로 분석되었다. 세부적으로는 통영 지역에서 9만2천 명, 고성 지역에서 4만 명이 UAM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같은 이용객 예측치는 UAM 도입이 지역 경제에 상당한 활력을 불어넣고, 관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임을 시사한다.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역 총생산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UAM 도입은 단순히 새로운 교통수단을 넘어 남해안 관광 산업의 질적 성장을 견인할 잠재력을 지닌다. 기존 육상 및 해상 교통으로는 접근하기 어렵거나 시간이 많이 소요되던 지역들을 UAM을 통해 연결함으로써, 관광객들에게 더욱 다채로운 여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섬이나 해안 절경을 한눈에 조망하는 공중 관광 상품 개발이 가능하며, 이는 고부가가치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UAM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지역 건설 및 기술 산업의 발전도 기대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통영과 고성 지역이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도하는 관광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 인프라 구축 및 상용화 로드맵 구체화

경남도는 현재 수립 중인 UAM 기본계획을 보완하여 오는 7월 초까지 UAM 사업 계획을 최종적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국토교통부에 UAM 시범운용구역 지정을 공식적으로 신청하고, 승인을 받는 대로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기술 개발, 안전성 확보, 법규 정비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준비가 동반되어야 한다. UAM은 아직 초기 단계의 기술이지만, 미래 도시 교통의 핵심 축으로 부상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경남도의 이러한 선제적인 노력은 남해안 지역을 대한민국 UAM 산업의 테스트베드이자 미래 관광의 선도 모델로 만들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성공적인 UAM 도입은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의 모빌리티 혁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남#남해안#uam#관광#도입
경남 남해안 UAM 관광 도입, 2030년 민간 상용화 목표 : 정치/사회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