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 신고가 증가 추세를 보인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총 1,475건의 신고가 접수되었다. 최근 3년간 신고 건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양상이다. 경찰은 가정의 달을 앞두고 예방 및 현장 대응 강화를 추진한다.
제주지역에서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신고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며 사회적 우려를 키우고 있다. 2026년 1월부터 3월까지 제주경찰청에 접수된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 112 신고는 총 1,475건으로 집계되었다. 이 중 가정폭력 신고는 1,279건, 아동학대 신고는 196건을 차지한다. 이러한 수치는 가정의 달을 앞두고 가족 내 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부각한다.
▲ 제주 가정폭력·아동학대 신고 급증 현상
최근 3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하면 이러한 증가 추세는 더욱 명확하다. 가정폭력 신고는 2023년 3,627건, 2024년 3,459건, 그리고 2025년에는 4,630건으로 나타났다. 2024년 일시적인 감소를 보였으나, 2025년에 큰 폭으로 급증하며 심각성이 커졌다. 아동학대 신고 역시 2023년 478건에서 2025년 675건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단순히 신고 건수의 증가를 넘어, 실제 발생하는 가족 내 폭력 행위가 늘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제주지역의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발생률은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2025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제주지역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691건으로, 전국 평균 565건보다 약 22% 높은 수치를 보인다. 아동학대 역시 인구 10만명당 101건의 신고가 접수되어 전국 평균 71건을 크게 웃돈다. 신고 대비 사건 처리율과 구속률 등 주요 대응 지표에서도 제주지역은 전국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경찰의 적극적인 개입과 사법 처리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높은 수치는 제주지역이 가정 내 폭력 문제에 있어 특별한 관심을 필요로 하는 지역임을 나타낸다.
▲ 전국 평균 상회하는 제주지역 심각성
경찰은 이러한 관계성 범죄의 신고 증가 배경으로 사회적 관심 증대와 신고 기준 강화를 지목한다. 과거에는 단순한 가족 간 다툼으로 분류되었던 사례들까지 이제는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의 범주에 포함되어 관리되면서 신고 건수가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상습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된 가정에서 오빠가 여동생을 폭행하여 현행범으로 체포된 사례나, 양육 스트레스로 자녀에게 신체적·정서적 학대를 가한 사건도 발생하며 관계성 범죄의 복합적이고 심층적인 양상을 보여준다. 이러한 사건들은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폭력이 단순한 갈등을 넘어 범죄 행위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가정 내 폭력은 피해자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고 사회 전체의 안정성을 저해하는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아동학대의 경우, 피해 아동의 신체적, 정신적 발달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사회 부적응이나 또 다른 폭력의 가해자로 이어질 위험성도 내포한다. 따라서 이러한 범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피해자 보호와 가해자 처벌을 강화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과제이다. 가정폭력과 아동학대가 단순한 가정사가 아닌 심각한 범죄라는 인식이 확산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가 필요하다.
▲ 관계성 범죄 증가 배경과 경찰의 대응 강화
제주경찰은 가정의 달을 맞아 이러한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 예방과 현장 대응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신고 접수 단계부터 수사, 그리고 사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대응 체계를 보다 체계화한다. 이를 통해 가해자 분리와 피해자 보호를 동시에 병행하며, 피해자가 안전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특히 아동학대 신고의 경우, 경찰과 전담 공무원이 함께 출동하여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학대 피해 아동은 학대예방경찰관(APO)이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재학대 방지에 힘쓴다. 이러한 다각적인 노력은 가정 내 폭력의 악순환을 끊고, 모든 가족 구성원이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찰의 선제적이고 강화된 대응은 가정의 달의 의미를 되새기고, 건강한 가족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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