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6·3 경기도지사 선거, 추미애·양향자 여성 후보 확정…정책 비전 경쟁 본격화

김영 기자
6·3 경기도지사 선거, 추미애·양향자 여성 후보 확정…정책 비전 경쟁 본격화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와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가 확정되며 헌정사상 첫 여성 광역단체장 탄생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두 후보는 각각 입법·행정·사법 3부 경험과 첨단 산업 전문성을 내세우며 도정 운영 비전을 제시한다. 특히 추 후보는 6~18세 무상교통 도입을, 양 후보는 경기도 GRDP 1억원 시대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어 정책 경쟁이 치열하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와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가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맞붙으며 역사상 첫 여성 광역단체장 타이틀을 두고 치열한 대결을 예고한다. 두 후보는 상이한 이력과 정치적 배경을 바탕으로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각자의 비전을 제시하며 유권자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정치적 경쟁을 넘어 '정치인' 대 '경제인', '싸움꾼' 대 '일꾼'이라는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추미애 후보는 6선 국회의원이자 판사 출신으로, 1995년 김대중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에게 발탁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1997년 대선에서 '잔다르크 유세단'을 이끌며 강력한 추진력을 보여 '추다르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추 후보는 2016년 당 대표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을 진두지휘했으며, 문재인 정부 법무부 장관을 역임하며 검찰 개혁을 추진하는 등 주요 요직을 거쳤다.

추 후보는 22대 국회 하남시 갑 지역구에 입성한 뒤 법사위원장직을 수행하며 '검수완박'을 포함한 검찰 개혁 완성에 일조했다. 그는 당내에서 초강경파로 분류되며 개혁의 상징이자 목표한 일을 반드시 해내는 추진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 추 후보는 이번 선거의 핵심 공약으로 6~18세 어린이와 청소년 무상교통 도입을 약속하며, 교통 혁신과 함께 경기북부 방산클러스터 구축, K-반도체 클러스터 완성, AI 혁신 등 4대 핵심 비전을 제시한다.

이에 맞서는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는 고졸 출신으로 삼성전자 첫 임원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이던 2016년 여성 인재로 영입되며 정치에 입문했으나, 2021년 지역구 사무실 보좌관 성폭력 사건으로 민주당 출당 결의가 나오자 탈당했다. 양 후보는 민주당으로부터 복당 권유를 받았으나 검수완박 등 당론에 반대 입장인데다 당과 정체성이 맞지 않는다고 판단하여 탈당했다고 설명한다.

양 후보는 2023년 6월 한국의희망을 창당했으며, 22대 총선을 앞두고 개혁신당과 합당하여 용인시 갑 지역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그는 작년 4월 개혁신당을 탈당한 뒤 국민의힘에 입당하여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했으며, 이후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되었다. 양 후보는 국민의힘 반도체·AI 첨단산업특별위원장을 지낸 전문가이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을 역임한 기관 운영 경력을 바탕으로 경기도 산업 역량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양 후보는 '경기도에 GRDP 1억원 시대를 열겠다'는 제1호 공약을 통해 반도체 클러스터 완성, 삼성·SK하이닉스 매출 확대, 글로벌 소재·부품·장비 기업 유치 등으로 750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한다. 그는 첨단산업 전문가로서 경기도의 경제적 도약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도정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표명한다. 두 후보의 공약은 각자의 강점과 경험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설정되어 유권자들에게 명확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일각에서는 두 후보 모두 과거 정치적 이력과 특정 정당과의 관계에서 오는 한계점을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규모 예산이 필요한 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재원 조달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특히 경기 지역의 복잡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비전 제시를 넘어 실질적인 정책 추진력이 중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추미애 후보는 정치적 관록과 강력한 리더십으로 도정을 안정적으로 이끌겠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양향자 후보는 경제 전문가로서 경기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다"며 "두 후보의 이력과 공약이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유권자들에게 명확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분석한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는 경기도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경쟁은 정치적 경험을 통한 안정적 도정 운영을 강조하는 추 후보와 첨단산업 전문성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약속하는 양 후보 간의 치열한 대결로 귀결될 전망이다. 경기도 유권자들은 두 여성 후보의 비전과 리더십을 면밀히 비교 평가하며 도의 새로운 수장을 선택할 예정이다. 향후 두 후보의 공약 검증과 정책 대결이 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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