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당원 및 지도부에 대구 민심을 자극하는 언행을 자제할 것을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그는 특정 비하 표현 사용과 중앙당의 무분별한 법안 추진이 지역 선거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발언은 민주당의 대구 지역 선거 전략 변화를 시사한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5월 3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민주당 대구시당 지방선거 필승 전진대회에 참석하여 당 소속 지역 출마자들과 결속을 다지는 한편, 당내에 신중한 자세를 요구했다. 그는 대구 시민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발언이나 중앙당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이 지방선거 승리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번 행사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 지역 민주당의 결집력을 과시하는 장으로 활용되었다.
김 예비후보는 전국 당원들에게 대구 시민을 자극할 수 있는 원색적인 비판을 자제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그는 일부 당원들이 댓글에 "'2찍(국민의힘 지지자 비하 표현)들 고생해보라'는 식으로 막 단다"고 언급하며, 이러한 행위가 "오히려 상대방을 돕는 행위"라고 분명히 강조했다. 대구 시민들이 합리적으로 민주당의 필요성을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그는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서도 전국 정세를 고려하여 쉽게 던지는 말 한마디나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법안 하나를 신중하게 다뤄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지역에서 고생하는 동지들을 버릴 셈이 아니라면 지역 정서와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는 중앙당의 정책 결정이 지역 선거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최소화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대구 정치가 지방자치의 강점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이유로 경쟁 부재를 꼽기도 했다. 김 예비후보는 "일부에서는 '전라도는 어쩌고'라며 핑계를 대는데 그분들은 민주당을 길들일 줄 안다. 지난번에 민주당이 좀 까부니까 모조리 한번 다 떨군 적이 있다"고 말하며 대구 정치 지형의 변화 필요성을 호소했다. 유권자들이 정당에 대한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날 행사에 영상 축사를 보낸 정청래 대표는 "우리의 힘을 하나로 모아내자"고 강조하며, "'로봇 수도 대구'에서 'TK 신공항'까지 대구의 새로운 미래를 반드시 현실로 만들어내자"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는 김 예비후보의 지역 민심 존중론과는 결이 다른 중앙당 차원의 대구 발전 공약으로, 지역 유권자들에게 민주당의 정책 역량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이번 전진대회에서 지방선거에 나설 후보군 현황을 발표했다. 시당은 현재까지 8개 구·군 기초단체장 후보를 결정했고, 남은 군위군수 후보는 내주 중 확정할 계획이다. 전체 31개 광역의원 선거구 중 26개 선거구에 후보자를 확보했으며, 나머지 5곳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다. 또한 43개 기초의원 선거구에는 모두 후보자를 낸다.
김 예비후보의 대구시장 출마는 민주당 소속 대구지역 지방선거 출마자 수가 대폭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된다. 그의 상징성과 인지도가 대구 지역 민주당 후보들의 출마를 독려하고 당의 전반적인 선거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이다. 이는 민주당이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 유의미한 정치적 기반을 다지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일부 정치 분석가들은 김 예비후보의 이러한 발언이 대구 지역 유권자의 표심을 의식한 전략적 행보로, 당내 강경파에 대한 공개적 제동이라기보다는 선거 승리를 위한 현실적 요구에 가깝다고 평가한다. 민주당 내부의 노선 갈등이라기보다 선거 전략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향후 민주당의 대구 지방선거 전략은 김 예비후보의 신중론을 바탕으로 유권자들의 보수적 성향을 자극하지 않는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중앙당 차원에서도 지역 정서에 부합하는 정책적 접근과 메시지 관리가 요구될 전망이다. 대구 민심을 얻기 위한 민주당의 고심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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