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구윤철 부총리, 중동발 불확실성 경고…역내 금융 협력 강화 촉구

정휘 기자
구윤철 부총리, 중동발 불확실성 경고…역내 금융 협력 강화 촉구
©연합뉴스

 

구윤철 부총리가 중동 전쟁으로 확대된 역내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한국 경제는 올해 1분기 1.7% 성장하며 회복세를 보였으나, 정부는 26조2천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포함한 적극적 대응 방안을 추진한다. 국제 금융 안전망 강화와 디지털 금융 포용 확대를 제언하며 역내 공조를 강조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개최된 국제경제회의에 참석하여 중동 전쟁으로 인한 대외 불확실성 확대를 경고하고 역내 협력 강화를 주장했다. 구 부총리는 제29차 아세안 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역내 위기 시 버팀목 역할을 해온 아세안 3 협력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국제기구와 회원국들이 지적한 바와 같이 중동 전쟁으로 역내 경제의 불확실성이 한층 확대된 상황이다.

한국 경제는 올해 1분기 1.7% 성장률을 기록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3월에는 산업생산, 소비, 투자가 동시에 증가하는 이른바 '트리플 증가' 현상이 나타났다. 내수 회복 지원과 자본시장 활성화 등 정책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성장세 회복 흐름이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구 부총리는 중동 전쟁이 한국 경제에 중대한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회복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최고가격제 시행과 초과세수를 활용한 26조2천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추진한다.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역내 금융안전망 강화는 불확실성 시기에 더욱 중요하다고 구 부총리는 강조했다. 그는 "불확실성이 클수록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제도 개선과 함께 역내 감시기구(AMRO)의 감시 역량 강화를 역설했다. 아시아채권시장 발전방안(ABMI)에 대해서는 금융의 디지털화 등 환경 변화를 반영하여 채권을 넘어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논의 범위를 확대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국이 주도하는 디지털 채권시장 포럼(DBMF)에서는 토큰화된 탄소배출권 거래를 논의할 예정이다. 구 부총리는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하며 새로운 금융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이러한 논의는 금융의 디지털 전환 시대에 역내 공동 대응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구 부총리는 앞서 주재한 제26차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도 중동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과 경기 하방 위험 확대에 대한 의견을 같이했다. 한중일 3국 간 협력 강화가 이러한 위험에 대응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3국은 공동의 경제적 안정과 성장을 위한 정책 공조의 필요성을 인식한다.

다만, 역내 협력 강화와 국내 정책 대응에도 불구하고 중동 정세의 급변동성은 개별 국가의 통제 범위를 넘어선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국제 유가 및 공급망 불안정성이 지속될 경우, 제시된 방안만으로 모든 위협에 완벽히 대응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따른다. 외부 변수의 영향력은 여전히 상당하다는 평가이다.

앞으로 아세안 3 및 한중일 재무장관회의에서 논의된 금융 협력 방안의 구체적인 이행 여부가 주목된다. 특히 디지털 채권시장 포럼(DBMF)을 통한 토큰화된 탄소배출권 거래 논의는 역내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중동 정세 안정화 여부와 각국의 정책 공조가 한국 경제의 안정적 회복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윤철#부총리#중동발#불확실성#경고…역내
구윤철 부총리, 중동발 불확실성 경고…역내 금융 협력 강화 촉구 : 경제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