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올릭스, RNA 간섭 신약 플랫폼 확장 및 AI 기술 융합 기대감에 매수세 유입

정휘 기자
특징주
©연합뉴스 제공

올릭스가 현재 172,000원에 거래되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기반의 리보핵산 간섭(siRNA) 신약 개발 플랫폼 강화와 비만 및 안과 질환 파이프라인의 임상적 진전이 시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국민연금의 투자 확대와 글로벌 빅파마의 K-바이오 협력 강화 기조가 맞물리며 향후 기술 수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지지하는 형국이다.

2026년 05월 04일 10시 16분 (한국 시각) 현재, 올릭스(226950)는 전일 대비 500원(-0.29%) 하락한 17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소폭의 조정을 겪고 있으나, 최근 발표된 인공지능 기반의 신약 개발 전략과 주요 질환 분야에서의 데이터 확인 구간 진입은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한 요소로 분석된다. 리보핵산 간섭(RNAi) 기술력을 바탕으로 간 질환을 넘어 비만, 안과, 뇌 질환으로 파이프라인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점이 기업 가치 재평가의 핵심 근거가 되고 있다.

올릭스는 최근 단백질 구조 예측 AI 기술을 보유한 갤럭스와 손잡고 인공지능 기반의 siRNA 전달 플랫폼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AI 기술을 활용하여 siRNA 신약 후보물질의 최적화 과정을 단축하고, 약물 전달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신약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AI 플랫폼의 도입은 올릭스의 기술적 우위를 공고히 하는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받는다. 시장에서는 이번 협력이 단순한 기술 결합을 넘어 향후 독자적인 약물 전달 체계(DDS) 구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안과 질환 분야에서의 성과도 구체화되는 양상이다. 올릭스가 개발 중인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는 최근 임상 데이터에서 최대 교정시력(BCVA)이 최대 9.9글자 개선되는 유의미한 결과를 확보하며 약 7.2조 원 규모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기존 치료제가 없는 건성 황반변성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기술 이전(L/O) 논의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도 RNA 기반 약물의 차별성을 강조하며 웨이브 쇼크 이후 반사 이익을 얻는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국민연금이 에스티팜, 알지노믹스와 더불어 올릭스 등 RNA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기관 투자자의 장기적 관점에서의 매수세 유입은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해 주는 요소이며, 이는 곧 해당 산업군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글로벌 빅파마들이 K-바이오 섹터에 대해 '통 큰 베팅'을 본격화하는 시점에서 올릭스의 RNAi 플랫폼은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다. 이동기 대표가 대한화학회 기술혁신상을 수상하며 대외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점 역시 기업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다만 바이오 섹터 특유의 높은 변동성과 임상 결과에 따른 리스크는 여전히 상존한다. 현재 주가 수준이 미래 가치를 선반영한 측면이 있다는 보수적인 시각도 존재하며, 실제 대규모 기술 수출 계약이 체결되기 전까지는 실적 연계성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단기적인 주가 급등락은 시장의 과열 양상을 반영할 수 있으므로, 임상 1상 및 2상의 구체적인 데이터 발표 시점과 시장의 반응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약 5퍼센트 내외의 단기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고 분할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증권가에서는 올릭스가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데이터 확인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한다. 한 증권사 제약·바이오 연구원은 "RNA 간섭 기술은 기존 단백질 저해 방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모달리티로, AI 플랫폼과의 결합은 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비만과 안과 질환 등 시장 규모가 큰 영역에서 유의미한 임상 지표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은 향후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라고 덧붙였다. 향후 올릭스의 주가는 신규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척 상황과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 여부에 따라 강한 모멘텀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릭스#인공지능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RNA 치료제 수급 개선#K-바이오 기술 혁신 성과#리보핵산 간섭#신약 파이프라인#임상 데이터#글로벌 빅파마#기술 수출#비만 치료제#건성 황반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