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전공정 장비 전문 기업 HPSP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와 외국인 투자자의 집중 매수세에 힘입어 전일 대비 4.18% 상승한 5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코스닥 시장 내 반도체 소부장 종목들에 대한 수급 개선과 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이 맞물리며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6년 05월 04일 10시 43분 (한국 시각)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HPSP(403870)는 전 거래일보다 2,200원(4.18%) 오른 54,800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의 중심에는 지난 4월 30일 자율 공시를 통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정책에 발맞춰 주주 환원 정책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구체화함에 따라 투자 심리가 급격히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닥 시장의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며 HPSP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핵심 수급 주체로 부상했다. 최근 코스닥 지수가 25년 만에 1200선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외국인들은 실적 성장이 담보된 반도체 장비주를 포트폴리오에 대거 편입하는 양상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최근 신고가를 경신하며 국내 반도체 업황 전반에 온기를 불어넣은 점도 HPSP와 같은 고부가가치 장비주에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했다.
증권가에서는 HPSP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실적 회복 가능성을 근거로 현재를 저가 매수의 적기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HPSP에 대해 상저하고의 실적 흐름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9% 상향 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가 유지되는 가운데 차세대 공정 도입에 따른 장비 수요 확대가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도체 산업 전반의 세수 증대와 호황 기조는 HPSP의 중장기적인 실적 성장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대외적 요인으로 꼽힌다.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인해 법인세와 소득세 등 관련 세수가 늘어날 만큼 산업 생태계 전반의 이익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점은 장비 수주 확대의 선행 지표로 해석된다. 특히 전력설비와 조선주 등 타 업종과의 동반 상승 랠리 속에서도 반도체 장비주는 기술적 진입 장벽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 관계자는 "HPSP가 보유한 고압 수소 어닐링 기술은 미세 공정이 심화되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았다"며 "최근 발표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단순한 주주 환원을 넘어 시장에서 저평가된 기업 가치를 재평가받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이는 기술적 우위뿐만 아니라 경영진의 주가 부양 의지가 시장에 전달되면서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를 유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단기적인 주가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와 과열 우려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HPSP는 지난 4월 중 주식선물 가격제한폭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확대되는 등 장중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특정 시점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사이에서 혼조세를 보이거나 일시적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현하며 주가가 하방 압력을 받기도 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실질적인 실적 연계성과 글로벌 경기 변동에 따른 반도체 수요의 불확실성 역시 향후 주가 추이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실제 배당 확대나 자사주 소각 등 가시적인 주주 환원책으로 이어지는지 여부를 확인하려는 심리가 강화될 수 있다. 또한 반도체 소부장 업종 내에서의 상대적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질 경우 기간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HPSP는 기술적 독점력과 정책적 수혜라는 두 가지 축을 바탕으로 코스닥 시장의 주도주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매수세의 지속 여부와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반도체 대형주의 흐름이 HPSP의 추가 상승 폭을 결정짓는 핵심 지표가 될 것이다. 시장의 관심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실천 의지에 쏠려 있는 만큼 향후 구체적인 이행 실적에 따라 주가의 상단이 더욱 열릴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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