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인공지능(AI) 가속기용 소재 수요 급증과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장중 170만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자BG 부문의 실적 개선과 태국 CCL 생산 거점 투자 등 공격적인 외형 확장이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두산을 단순 지주사가 아닌 AI 소재주로 재평가하며 목표가를 최대 240만 원까지 상향 조정하고 있다.
2026년 05월 04일 10시 54분 (한국 시각) 현재, 두산(000150)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07% 상승한 1,66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한때 1,700,000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운 주가는 인공지능(AI) 가속기 시장의 폭발적인 수요 확대와 이에 따른 전자BG 부문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두산의 이번 강세가 단순한 기술적 반등을 넘어 펀더멘털의 본질적인 체질 개선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두산의 핵심 사업부인 전자BG는 최근 AI 가속기용 동박적층판(CCL) 수요가 급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9일 공시된 1분기 잠정 실적에 따르면 두산은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시장의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특히 고부가 가치 제품인 AI 가속기 소재 부문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 지표가 대폭 개선된 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글로벌 공급망 확대를 위한 선제적인 대규모 투자 결정 역시 주가 상승의 강력한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두산은 태국에 약 1,800억 원을 투자하여 CCL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2028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신규 생산 라인을 신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지정학적 이점을 활용함과 동시에 급증하는 글로벌 AI 서버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사상 초유의 동박 수급 불균형 현상은 두산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배경이 된다. 중국을 비롯한 주요 생산국에서 물량 부족 사태가 벌어지는 이른바 '동박의 난'이 가속화되면서 핵심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두산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됨에 따라 향후 제품 판가 인상을 통한 추가적인 이익 창출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는 상황이다.
에너지 포트폴리오의 다각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며 기업 가치 재평가에 힘을 보태고 있다. 두산이 10년간 공들여온 가스터빈 사업이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실질적인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자력 발전과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아우르는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위상이 강화되면서 지주사 할인 요소를 상쇄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두산의 목표주가를 공격적으로 상향 조정하며 향후 주가 추이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두산을 단순한 지주사가 아닌 AI 소재주로 정의하며 목표주가 200만 원을 제시했고, 대신증권 역시 외형 확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기대된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두산의 전자BG 부문은 AI 산업 성장과 궤를 같이하는 핵심 공급망으로 자리 잡았다"며 "현재의 밸류에이션은 과거의 지주사 틀에서 벗어나 첨단 소재 기업으로서 재평가받아야 마땅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주가의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 양상과 잠재적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최근 종속회사에서 발생한 중대재해 등 ESG 경영 리스크와 글로벌 경기 변동성에 따른 전방 산업의 수요 위축 가능성은 상존하는 변수다. 또한 태국 공장의 완공 및 양산 시점이 2028년으로 예정되어 있어 실제 실적에 반영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대목이다.
결론적으로 두산은 AI 소재라는 강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시장의 주도주로 부상하고 있으며 향후 실적 지속성이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을 결정할 전망이다. AI 가속기 시장의 팽창 속도가 예상을 뛰어넘고 있어 소재 부문의 호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변화를 주시하며 변동성에 대비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시장의 관심이 실적 발표 이후에도 사그라지지 않고 있어 신고가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82892.jpg?aspect_ratio=288:168&crop_gravity=northwest&width=2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