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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영국 전기차 시장 공략 및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 부각에 강세

정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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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영국 대형 전기차 전시회 참여와 유럽 시장 공략 가속화 소식에 힘입어 4%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39% 오른 61,800원에 거래 중이며,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필두로 한 프리미엄 전략이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공급망 리스크를 오히려 기회로 활용하는 동사의 시장 지배력 확대에 주목하며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추세다.

2026년 05월 04일 11시 00분 (한국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는 전일 대비 2,600원(4.39%) 상승한 61,800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영국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전기차 전시회인 '에브리씽 일렉트릭 UK(Everything Electric UK)'에 헤드라인 스폰서로 참가하며 유럽 내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세계 최초 전기차 전용 풀 라인업 타이어 브랜드인 '아이온'을 앞세워 고부가가치 시장인 유럽 전기차 타이어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가 주가에 반영된 모습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영국에서 열리는 세계적 규모의 전기차 전시회인 '에브리씽 일렉트릭 UK'에 최고 등급 후원사인 헤드라인 스폰서로 참가하며 현지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동사는 '아이온' 시리즈의 전 라인업을 선보이며 전기차 최적화 기술력을 과시하는 중이다. 영국을 포함한 유럽 시장은 전기차 보급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지역으로, 이번 참가는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유럽 내 프리미엄 타이어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국면에서도 전용 타이어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동사의 주가 상승 동력은 핵심 브랜드인 '아이온'의 기술 경쟁력에서 기인한다. '아이온'은 저소음, 낮은 회전저항, 향상된 주행거리 등 전기차 특화 성능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유럽 현지 매체와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 베를린에서 개최된 포뮬러 E 대회에서도 공식 타이어 공급사로서 기술력을 입증하며 하이테크 이미지를 구축했다. 전기차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 대비 단가가 높고 기술 장벽이 존재하여 수익성 개선에 직접적인 기여를 하는 효자 품목으로 분류된다. 이러한 기술적 우위는 교체용 타이어(RE) 시장뿐만 아니라 신차용 타이어(OE) 공급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발생하는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게는 오히려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동사가 원가 부담과 운임 상승 등 대외적 악재 속에서도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방어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현재 시장에서 우려하는 공급 리스크는 오히려 상위 업체에게는 시장 점유율을 더욱 공고히 하고 가격 결정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저가형 타이어와의 차별화에 성공한 동사의 펀더멘털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포뮬러 E와 WRC(세계 랠리 챔피언십) 등 세계적인 모터스포츠 대회 후원을 통해 쌓은 데이터를 양산형 타이어 개발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최근 '이슬라스 카나리아스 랠리' 등에서 거둔 성과는 동사의 타이어가 극한의 주행 환경에서도 최상의 성능을 발휘함을 입증했다. 이러한 하이테크 레이싱 기술의 양산차 적용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결정적 계기가 되고 있다. 특히 모터스포츠 팬덤이 두터운 유럽 시장에서 이러한 마케팅은 실질적인 판매 증진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뚜렷하다. 글로벌 유통망 강화와 현지 맞춤형 전략이 시너지를 내며 실적 기대감을 높이는 배경이 되고 있다.

다만 주가의 지속적인 우상향을 위해서는 몇 가지 리스크 요인을 점검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최근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및 소수계좌 거래집중 종목 선정 이력은 단기적인 수급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요소다. 또한 국제 유가 변동에 따른 원재료비 부담과 글로벌 해상 운임의 불확실성은 타이어 업종 전반의 수익성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변수다. 미국과 유럽의 관세 정책 변화 등 통상 환경의 급격한 변동 역시 수출 비중이 높은 동사에게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대목이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단기적인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가 강해질 수 있으므로 실질적인 2분기 실적 지표를 확인하며 대응하는 보수적인 관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종합적으로 볼 때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주가는 단순한 테마성 상승을 넘어 펀더멘털 개선에 기반한 재평가 과정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에서의 선점 효과와 유럽 시장에서의 브랜드 파워 강화는 향후 실적의 질적 성장을 견인할 핵심 축이다. 특히 고인치 타이어와 전기차 타이어 판매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향후 예정된 기업설명회(IR)를 통해 구체적인 실적 가이던스와 주주 환원 정책이 발표될 경우 주가의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타이어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동사의 프리미엄 전략이 결실을 맺을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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