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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농산물 브랜드 '다산명가' 출범…시장 경쟁력 강화 전략 추진

정휘 기자
강진군, 농산물 브랜드 '다산명가' 출범…시장 경쟁력 강화 전략 추진
©연합뉴스

 

전남 강진군이 농산물 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신규 통합 브랜드 '다산명가'를 공식 출시했다. 이 브랜드는 강진의 역사와 전통을 담아 품질 중심에서 가치 중심으로의 전환을 시도한다. 지역 특산물의 차별화된 정체성을 구축하여 소비자 인지도 제고를 꾀한다.

강진군이 농산물 시장에서 품질 경쟁을 넘어 브랜드 가치로 승부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다산명가' 브랜드를 선보였다. 이 신규 브랜드는 강진 농산물이 지닌 전통성과 품격을 강조하며, 지역의 역사적 깊이를 로고에 반영하여 소비자에게 전달한다. 특히 다산 정약용의 친필에서 가져온 '食' 자를 로고에 활용하여 강진만의 고유한 역사성을 부각한다. 이러한 노력은 쨈과 장아찌 등 다양한 농산물 품목을 '다산명가'라는 하나의 체계로 묶어 시장에서의 통일된 인식을 형성하고,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브랜드 전략은 기존 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차별화된 가치 창출에도 중점을 둔다. '다산애차'는 차에 담긴 정성과 깊이를 표현하는 동시에 기존 포장재를 보완하여 활용하는 실용적인 브랜딩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는 단순한 디자인 변경을 넘어 사용 중인 자원을 품격 있게 정돈하고 상품성을 제고하는 방안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또한, 나무절구로 찧은 떡차의 전통 제조 방식을 브랜드 정체성으로 승화시킨 '만경다설'은 전통의 가치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성공적인 모델로 주목받는다. 이들 브랜드는 소비자에게 별도의 장황한 설명 없이도 '손으로 빚은 차', '전통 방식으로 만든 차'와 같은 제품의 핵심 가치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효과를 가진다.

이러한 포괄적인 브랜딩 전략은 단순히 농산물 생산을 넘어선 시장 접근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강진군은 농산물에 이야기와 디자인이라는 부가 가치를 입혀 소비자에게 접근하는 방식으로 시장 내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는 확고한 의지를 표명한다. 군 관계자는 "농산물은 이제 단순히 생산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와 디자인을 입고 소비자에게 다가간다"며, "강진 농산물이 품질을 넘어 브랜드로 경쟁하겠다"고 강조한다. 이는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필수적인 전략적 투자로 해석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신규 브랜드 개발 및 마케팅 활동에 투입되는 비용 대비 실질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개선 효과에 대한 지속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초기 브랜드 인지도 확보는 중요하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소비자 재구매율을 높이고 안정적인 유통 채널을 확대하는 노력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브랜드 투자 효율성이 저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브랜드 가치 제고와 함께 엄격한 품질 관리 및 효율적인 유통망 강화 노력이 지속적으로 병행되어야 한다.

강진군의 새로운 농산물 브랜딩 전략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잠재력을 지닌다. 향후 '다산명가'를 비롯한 신규 브랜드들이 실제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속적인 품질 혁신과 시장 변화에 대한 유연한 대응, 그리고 전략적인 마케팅 활동이 뒷받침될 경우, 강진 농산물은 전국적인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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